마니아의 선택은 ‘VIP석 옆 R석’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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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03:00:00 수정 2014-06-12 07:57:48
VIP석 버금가지만 가격은 싸무용=2층, 피아노독주=1층 왼편… 공연장르 따라 명당석도 달라져
공연 마니아라면 주목하자. 1000석 이상의 좌석이 있는 서울 내 주요 공연장의 하우스매니저가 추천한 알토란 같은 좌석을.
국립극장 김명수, 예술의전당 반민경, 세종문화회관 이지현, LG아트센터 이선옥, 충무아트홀 한윤진 매니저가 각 극장의 자존심을 걸고 추천한 좌석 고르기 팁을 공개한다.
같은 가격의 VIP석이라도 VVIP석으로 통하는 ‘알토란 명당’ 좌석이 있다. LG아트센터는 1층 B구역 8, 9열의 13, 14번이 그렇다. 이 좌석들은 간격과 팔걸이 개수에서 차이가 있다. 보통 한 열당 14개의 의자가 들어가지만, 8, 9열에는 11개의 의자만 들어가 간격이 넉넉하다. ‘한 좌석 1팔걸이’가 원칙이지만 이곳은 좌석당 2개의 팔걸이가 설치됐다. 특히 정중앙인 13, 14번은 무대 중앙과 눈높이가 맞아 가장 먼저 팔리는 편이다.
하우스 매니저들에 따르면 정재계 인사들이 애용하는 진짜 VVIP석도 있다. 국립극장 2층 C열 1∼24번, LG아트센터 1층 8, 9열, 세종문화회관 2층 D열 5, 6번이다. 국립극장 2층 C열 뒤에는 별도의 귀빈실이 마련돼 있고, 세종문화회관 2층은 로비에서 극장 내로 진입 구간이 짧아 일반 관객들에게 덜 노출된다.
뮤지컬 공연은 1층 중앙 구역의 중간열 자리가 좋다. 배우의 동선은 물론이고 최적의 음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배우의 팬이라면, 1층 중앙 구역 1열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배우를 약 2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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