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양이 되는 상식 >> 커피와 가배차
한국인들이 점심 식사 후 가장 즐겨 찾는 디저트는 커피입니다. 커피가 우리나라에 첫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언제일까요?
조선 후기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시점입니다.
고종이 1년 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르면서 처음 맛 본 커피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릅니다.
아주 곱게 간 커피가루와 각설탕 한두 개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저어준 후 그 알갱이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 ‘정동구락부’ 전경> <오늘날의 커피>
그 당시 커피는 ‘가배차’ 또는 ‘양탕국’이라고 불렸는데, ‘가배차’는 커피라는 외국어를 한자를 이용해 표현한 말이고 ‘양탕국’은 서양에서 마시는 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후 궁으로 돌아온 고종황제는 러시아 건축가에게 가배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의뢰했고, 그 곳이 바로 궁내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덕수궁의 ‘정관헌(靜觀軒)’입니다.
솔밭과 어우러진 고(古) 건축물을 고요하게 내다보는 정관헌에서 고종황제는 따뜻한 가배차를 마시며 잔잔한 음악을 듣곤 했습니다.
<참고_위키백과. 구글이미지>
via bbb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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