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8일 월요일
2015년 2월 3일 화요일
[위키트리] '인문학 강의 들어볼까?' 무료 특강 8선
1. 인문공감
'인문공감'은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2007년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사업이다. 매해 서초구민회관 강당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강연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추후 확정되면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열렸던 석학들의 인문 강좌를 들을 수 있다.
2.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은 네이버가 국내 석학들과 함께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강연 프로그램이다. 2014년까지는 문화과학에 대한 50회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올해부터는 '고전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종로에 위치한 강의장에서 해당 강연을 들을 수 있으며 네이버에서 미리 수강 신청을 해야한다. 2014년 진행됐던 주제강연은 네이버에서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3. 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 '인문학교실'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는 인문학에 관한 사이버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을 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동양과 서양의 역사, 철학, 문학에 걸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4.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마포구립 서강도서관에서는 개관 7주년을 맞이해 인문학 강연을 준비했다. 2월 4일과 11일에는 '욕망할 자유'의 저자 박홍순 씨의 강연 '내 안의 악압된 욕망과 만나다'이 열리며, 2월 26일부터 3월 19일까지는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의 저자 이현우 씨의 서양 문학 강의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서강도서관에는 매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독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역별 시민대학'은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과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내 대학들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는 후마니타스칼리지 인문학, 이화여대는 여성과 인문학, 고려대는 한국문화, 동국대는 불교, 서울대는 인문학 일반론,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 등 각 대학은 자신들의 특성화 분야에 맞춰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각 대학의 강의는 3월과 9월 개강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시는 2017년까지 시민대학을 25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6.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탐방과 인문학 강좌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 도서관과 연계, 전문가가 여행길을 함께하며 깊이 있는 강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280개 공공도서관에서 시민 6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경향신문] 비판·창의력 높으면 서울대 A+ 학점 받기 힘들다?
ㆍ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저서에서 지적
“창의력이 뛰어난 애들은 수용하는 게 좀 약해요. 그래서 학점이 안 좋아요.” “그냥 고등학교 때처럼 교수님 말씀 열심히 적어야 학점이 잘 나오더라고요.”
이는 서울대에서 A+ 학점을 받는 학생들의 말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무조건 이해하고 암기하는 수동적 학습에 치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21일 출간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다산에듀)에서 “서울대에서는 수동적 학습방법에 의존하는 학생들일수록 높은 학점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 서울대생 1111명 심층 조사… 70%가 수용적 사고력 ‘응답’
교수 글 암기 ‘고학점 비결’
▲ “창의적 사고” 답한 학생들 학점 되레 안 나와 ‘좌절’
‘창의적 리더 양성’ 반대로
이 소장은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로 근무하던 2009~2011년 서울대 2~3학년 1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점 4.0(4.3 만점) 이상 학생 150명 중 46명에 대해서는 심층 인터뷰를 했다. 조사 결과 1111명의 응답자 중 69.9%(776명)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다.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23.2%(257명)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수용적 사고력이 높다고 응답한 학생들일수록 학점이 높았다. 학점 4.0 이상 고학점자의 72.7%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다. 비판적 사고력에 대한 평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심층 인터뷰에서는 고학점자일수록 수동적인 학습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터뷰 대상 46명 중 87%가 “강의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다 적는다”고 대답했다. 생활과학대의 한 학생은 “1학년 때는 필기를 잘 안 했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학점이 안 나왔다. 그냥 고등학교 때처럼 교수의 말을 열심히 적어야 학점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예습보다 복습에 치중했다. 46명 중 약 80%인 37명이 예습을 전혀 하지 않고 복습만 한다고 응답했다. 예습을 통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보다 수업시간에 수동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을 숙지하는 게 고학점의 비결이었다.
이런 학습 방식은 ‘생각 없는 인간’을 양성한다. ‘시험에서 교수의 생각과 다른 견해를 제출할 경우 A+를 받을 확신이 없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46명 중 41명은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다”고 대답했다. 한 인문대 학생은 “반대 의견이 있을 때도 있고 다른 의견이 있을 때도 있다. 그래도 표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 공대 학생은 “내가 뭔가 대단한 발견을 새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교수의 말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명문 주립대인 미시간대 학생들은 달랐다. 이 소장은 2012~2013년 미시간대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들과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응답자 821명 중 수용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42.5%(349명),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35.3%(290명)였다. 수용적 학습자가 많긴 하지만 서울대보다는 편차가 적었다. 또 미시간대에서는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의 비율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지만 서울대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소장은 “처음 서울대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는 최우등생들의 공부법을 알아내면 보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할수록 ‘과연 이런 식으로 공부해도 되나’란 회의가 들어 연구의 방향 자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책임은 창의적 리더를 기르겠다면서도 무엇을 가르치고 무슨 능력을 기르고 있는지를 대학 차원에서, 교수 차원에서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대학에 있다”고 말했다.
“창의력이 뛰어난 애들은 수용하는 게 좀 약해요. 그래서 학점이 안 좋아요.” “그냥 고등학교 때처럼 교수님 말씀 열심히 적어야 학점이 잘 나오더라고요.”
이는 서울대에서 A+ 학점을 받는 학생들의 말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무조건 이해하고 암기하는 수동적 학습에 치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21일 출간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다산에듀)에서 “서울대에서는 수동적 학습방법에 의존하는 학생들일수록 높은 학점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 서울대생 1111명 심층 조사… 70%가 수용적 사고력 ‘응답’
교수 글 암기 ‘고학점 비결’
▲ “창의적 사고” 답한 학생들 학점 되레 안 나와 ‘좌절’
‘창의적 리더 양성’ 반대로
이 소장은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로 근무하던 2009~2011년 서울대 2~3학년 1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점 4.0(4.3 만점) 이상 학생 150명 중 46명에 대해서는 심층 인터뷰를 했다. 조사 결과 1111명의 응답자 중 69.9%(776명)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다.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23.2%(257명)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수용적 사고력이 높다고 응답한 학생들일수록 학점이 높았다. 학점 4.0 이상 고학점자의 72.7%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대답했다. 비판적 사고력에 대한 평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심층 인터뷰에서는 고학점자일수록 수동적인 학습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터뷰 대상 46명 중 87%가 “강의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다 적는다”고 대답했다. 생활과학대의 한 학생은 “1학년 때는 필기를 잘 안 했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학점이 안 나왔다. 그냥 고등학교 때처럼 교수의 말을 열심히 적어야 학점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예습보다 복습에 치중했다. 46명 중 약 80%인 37명이 예습을 전혀 하지 않고 복습만 한다고 응답했다. 예습을 통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보다 수업시간에 수동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을 숙지하는 게 고학점의 비결이었다.
이런 학습 방식은 ‘생각 없는 인간’을 양성한다. ‘시험에서 교수의 생각과 다른 견해를 제출할 경우 A+를 받을 확신이 없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46명 중 41명은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다”고 대답했다. 한 인문대 학생은 “반대 의견이 있을 때도 있고 다른 의견이 있을 때도 있다. 그래도 표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 공대 학생은 “내가 뭔가 대단한 발견을 새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교수의 말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명문 주립대인 미시간대 학생들은 달랐다. 이 소장은 2012~2013년 미시간대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들과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응답자 821명 중 수용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42.5%(349명),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35.3%(290명)였다. 수용적 학습자가 많긴 하지만 서울대보다는 편차가 적었다. 또 미시간대에서는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학생들의 비율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지만 서울대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소장은 “처음 서울대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는 최우등생들의 공부법을 알아내면 보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할수록 ‘과연 이런 식으로 공부해도 되나’란 회의가 들어 연구의 방향 자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책임은 창의적 리더를 기르겠다면서도 무엇을 가르치고 무슨 능력을 기르고 있는지를 대학 차원에서, 교수 차원에서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대학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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