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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8일 월요일

[위키트리] 알아두면 쏠쏠한 영국 구어체 영어 77선

미국에 처음 이민 갔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당연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었다. 다행히, 몇 안 되는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친절했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매주 직접 시도서관에 데려가서 책을 빌려주고 맛있는 점심도 사주셔서 영어 독서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영어의 무궁무진한 미스터리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억으로는 약 2년 즈음이 지나서야 큰 문제 없이 마음대로 영어 표현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배울 새로운 단어가 너무 많았고 사실 250,000개의 독특한 영어 단어를 다 알려면 먼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도 특히 반의어, 그러니까 한 단어에 거의 상반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단어가 나를 자주 애먹였는데 아래에 몇 가지 예로 설명한다.

1. Buckle.
Buckle up! - "벨트 버클을 매!"라는 명령어("갈 준비하자."는 뜻도 된다) 
He buckled under the pressure. - "압력을 못 이기고 무너졌다."

2. Bolt
Please bolt the door. - "문을 잠그세요."
He bolted through the door. - "문을 빠져나가 쏜살같이 도망쳤다."

3. Cleave
The butcher cleaved the meat in two. -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둘로 잘랐다."
Believers cleaved to their faith. - "신도들은 자기 신앙에 매달렸다."

4. Clip
Will you clip the documents together? - "서류를 클립으로 모아주세요."
Please clip your toenail! - "발톱 좀 깎아(잘라)라!"

5. Dike
Netherlands is a country made up of dikes. - "네덜란드는 둑으로 가득 찬 국가다."
I used to hunt for frogs at neighborhood dikes. - "고향에 있는 도랑에서 개구리를 잡았었다."
보너스: Dike는 또 레즈비언을 가리키는 경멸어다.

6. Dollop
She went forth with a dollop of courage. - "그녀는 용기에 가득 찬 모습으로 앞으로 나갔다" -영국식 영어일 경우.
She only had a dollop of courage. - "그녀에겐 아주 작은 용기밖에 없었다." - 미국식 영어.

7. Fix
Can you fix my boy's broken arm? - "아이의 부러진 팔을 고칠 수 있나요?"
Can you fix the cat/dog? - "개(고양이)를 거세할 수 있나요?

8. First degree
First degree murder sentence - 1급 살인죄 혐의
First degree burn - 경화상

9. Garnish
I love the garnish you added to the dish - "요리에 넣은 고명이 너무 잘 어울려요."
The boss garnished his wages. - "상사가 그의 임금을 차압했다."

10. Give out
We give out X-mas cards in December. - "12월이 되면 카드를 주고 받아요."
I am about to give out. -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겠어."

11. Handicap 
You only get 2 for handicap, you sandbagger! - "너 같은 준프로에게는 핸디캡을 두 점 이상 못 줘!" (핸디캡 : 골프나 볼링 등에서 경쟁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부여하는 '유리한' 점수)
He was severely handicapped by his injury. - "그는 부상 때문에 훨씬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12. Hold up
They held up their end of the bargain. - "그들은 약속한 대로 자기측 흥정조건을 지켰다."
Stop holding up the traffic! - "제발 교통 좀 막지 말아줘!"

13. Left
There is so much left here... - "아직도 남은 것이 많은데..."
She left this morning - "그녀는 오늘 아침에 떠났다."

14. Out
Stars are out tonight. - "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Please turn out the light. - "불 좀 꺼주세요."

15. Oversight
The oversight committee approved the deal. - "관리위원회가 이번 안건을 통과시켰다."
The cat got away due to my oversight. - "내 불찰로 고양이가 도망갔다."

16. Put out
Firemen were able to put out the fire. - "소방대원들이 불을 껐다."
Merchants put out more items for display. - "상인들은 더 많은 제품을 진열했다."
보너스: Please put the cat out! 하면 "고양이(개)를 밖에 내보내세요."라는 뜻이다.

17. Refrain
'Merry Christmas' is a common holiday refrain. -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성탄절에 자주 듣는 반복어다.
Please refrain from smoking in here. -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주세요."

18. Sanction
U.S. sanctioned the use of force on Iraq. - "미국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수락했다."
Sanctions against Russia has not been effective. -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아직 효과가 없다."

19. Trim
We always trim our x-mas tree with agels. - "우린 크리스마스 트리를 천사로 장식해요."
Please trim the x-mas tree before erecting it. -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기 전에 좀 잘라주세요."

20. Wind up
I have to wind up the dead clock again. - "태엽을 돌려 시계를 다시 살려야 한다."
The business has to be wound up. - "회사를 닫아야 한다."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위키트리] 글로벌기업 버진을 만든 '괴짜' 리처드 브랜슨 어록 22선

1. 엄청난 요트, 개인전용 비행기, 거대한 리무진이 삶을 더 즐겁게 하지 않는다. 이런 걸 갖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한텐 안된 소리지만. 



2.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내가 돈을 쓰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식당에 가면 매니저가 "아뇨 아뇨 괜찮습니다. 이 식사는 저희가 대접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3. 내 어머니는 자식들을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애쓰셨다. 4살 때 일인데, 어머니가 길가다 차를 세우고 나를 혼자 놔두고 가버리신 적도 있었다. 혼자 길을 찾아서 집에 오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난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다. 

[리처드 브랜슨의 어머니 이브 브랜슨]


4. 강한 몸에서 뿜어져 오는 엔돌핀과 비교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5. 일에 감정을 개입시켜라. 당신의 본능과 감정이 그 일을 도와줄 것이다. 



6. 난 60년대 남자다.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잡지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명성과 재정적 자원, 시간이 생기기 전까지 꽤 많은 세월이 걸렸다. 



7. 난 기자나 편집자가 되고 싶었다. 사업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잡지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선 사업가가 되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8.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면,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항공사를 만들어라. (억만장자가 돈을 잃어 백만장자가 된다는 뜻)



9. 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회계사를 부르지 않는다. 사업에 뛰어드느냐 여부는 내 직감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소비자들을 당황케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더욱 그렇다. 



10. 내가 독재자라면, '자비로운 독재'라는 말을 믿겠다.  



11. 난 난독증을 앓았다. 도대체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15살 때 학교를 그만뒀다. 난 관심이 있지 않으면 그걸 배우지 못했다. 



12. 가장 값싸게 하는 방법이나 가장 빠르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마라. 가장 훌륭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라. 



13. 내 철학은 돈이 있으면 그냥 그걸 놀리는 게 아니라, 새 벤처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14. 사업은 재밌어야 하고, 당신의 창조적 본능을 발휘케 해야 한다. 



15. 우리 인생 80%는 일하느라 보낸다. 우린 퇴근 후 재미를 찾으려 하는데, 왜 직장에서 재밌으면 안되는가?



16. 내 인생 철학은 매일 매순간을 즐기자라는 것이다. "아 오늘 이건 해야 돼"라는 의무감으로 어떤 걸 해본 적이 없다.  



17. 큰 도전거리를 갖는 건 좋은 일이다. 강한 몸을 가져야 할 또하나의 이유를 주기 때문이다. 



18. 누구도 날 리처드 경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가끔 미국에서 그렇게 부르는데, 그럼 무슨 셰익스피어 연극이 상영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19.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라. 그들에게 일을 맡겨라. 그리곤 간섭하지 말아라. 그들을 믿어라. 그들 일에 간섭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당신은 좀더 큰 그림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일을 인생의 '사명(mission)'으로 보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20. 내 인생의 관심사는 거대하고 성취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설정하고, 이 도전들을 성취하는 것이다. 



21. 복잡함은 당신의 적이다. 어떤 바보도 무언가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단순하게 만드는 게 정말 어렵다. 



22. 회사는 곧 사람이다. 직원들은 "내 말을 사람들이 듣는가 아님 그냥 난 바퀴의 부속품 같은 존재인가?"를 질문한다. 사람은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길 정말 바란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전자신문] 3국 대사들이 말하는 창조와 혁신이란?

[대사 좌담회]3국 대사들이 말하는 창조와 혁신이란?

◇이스라엘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이스라엘은 대한민국과 매우 흡사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들이 서로 처음 만나면 ‘군대 어디 갔다 왔냐’고 확인하듯, 이스라엘도 똑같은 인사법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도 물어보는 게 일상화돼 있다.

그런데 이 ‘군대’라는 게 창조경제의 보고라는 게 구트만 대사의 설명이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뜻하는 ‘탈피오트(Talpiot)’는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엘리트 장교 양성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초로 방화벽을 개발한 체크포인트를 비롯, 이베이가 인수한 결제보안 업체인 ‘프로드 사이언시스’, UCC 제작 사이트인 ‘메타카페’ 등은 모두 탈피오트 출신의 이스라엘 예비역 장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벤처다.

구트만 대사는 “이스라엘과 같이 군 복무가 의무인 한국 역시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 부임 후 줄곧 한국 정부를 상대로 이를 설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중후장대형 대기업부터 말단의 스타트업까지 산업구조가 탄탄한 한국과의 협력은 양국이 세계 무대로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자양이 된다는 게 구트만 대사의 설명이다.

◇영국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 강조하는 창조와 혁신의 자양은 ‘생태계’다. 그 예로 와이트먼 대사는 게임을 들었다.

유럽 게임산업의 모든 규제는 비즈니스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지며 자발적 규제 기관인 ‘판 유러피언 게임 인포메이션(PEGI)’이 과제를 만들거나 제한도 정한다.

PEGI는 유럽의 민간 게임 등급 분류 기관으로 세계 30여개 국가가 PEGI의 기준을 따른다. 자생력에 방점을 둔 민간기관이 범유럽을 통틀어 보이지 않는 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소비자와 사회 보호를 우선하며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게 하는 데 집중한다.

굳이 게임산업이 아니라도 창의력이라면 세계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영국의 콘텐츠 경쟁력은 하루이틀에 이뤄지지 않았다. 원천은 ‘생태계의 힘’ 이다.

와이트먼 대사는 “어떤 비즈니스도 지원하는 생태계가 잘 갖춰졌다는 것은 우리의 디딤돌”이라며 “ARM, 그래픽스,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 같은 작지만 강한 IT기업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영국의 혁신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자부했다.

◇스웨덴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교육과 의식개혁을 창조와 혁신의 전제 조건으로 봤다.

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으로 나머지 모든 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구조는 생산 효율성 면에서는 더 없이 좋다.

하지만 이는 과거 경제 개발기 또는 산업 중흥기에서나 필요했던 시스템이다. 한국만 해도 이제 지식정보화 시대에 돌입한 국가다. 현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한국인 개개인의 의식전환(mind set)이 필요한 때라는 게 다니엘손 대사의 원포인트 레슨이다.

하지만 다니엘손 대사의 눈에도 한국의 신세대 젊은이들은 ‘희망’이다. 각종 스마트기기에 매우 친화적이며 새로운 조류와 사상을 받아들이는 데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본다.

스웨덴에서 몬테소리 전문 강사로 유명한 우트펄 여사를 부인으로 둔 남편답게, 다니엘손 대사는 창조경제와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 개혁이 창조와 혁신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교육에서는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좋다. 영어·수학은 중·고등학교 가서 해도 늦지 않다. 아이 때 독서를 통해 익힌 상상력은 한 인간의 평생 영양 공급원이 된다는 게 다니엘손 대사의 지론이다.

스웨덴의 모든 대학에는 ‘이노베이션 오피스’라는 기관이 부설돼 있다. 여기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촉진이 이뤄진다. 스타트업 지원이 대학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셈이다. 물론 학생들의 창업인 만큼 실패율도 높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게 국민 정서다. ‘실패인정’을 통해 더 단단해졌을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기업가정신을 오히려 더 높이 사는 게 스웨덴의 창업 문화다.

특히 스웨덴 대학들은 의대와 법대생은 물론이고 미대·음대생들까지 ‘부기’ 과목을 의무 이수하게 한다. 어떤 학문을 전공하건 사회에 나와 창업 등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신문]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주한 대사 "창조 경제를 말하다"

[창간특집]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주한 대사, "창조경제를 말하다"

창조경제는 이번 정부의 핵심 기치다. 내년도 창조경제 관련 예산만 8조3000억원이다. 올해보다 17.1% 늘어난 액수다. 내년도 전체 예산 증가율은 5.7%. 정부가 창조경제에 얼마나 올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줄기차게 몰아붙인 창조경제 드라이브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별다른 성과나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출범 직후부터 관련 지원 정책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떨어진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의 실망이 크다.

실제로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5000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 체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창조경제 정책이 기존 산업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전자신문은 창간 32주년을 맞아 창조와 혁신의 글로벌 아이콘인 이스라엘·영국·스웨덴의 각국 주한대사를 초청,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3국 대사는 창조경제 시대에 맞게 한국 정부의 역할도 전면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규제완화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착한 규제’는 지속 강화돼야 하며,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관련 제도의 마련에 앞서 문화적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

-사회: 정국환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정부의 역할

◇사회=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창조와 혁신에 관해 높은 역량을 자랑하는 귀국의 사례에서 우리 사회가 배울 점이 많을 듯하다.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이하 스웨덴)=더 이상의 고용창출과 산업발전 기여를 기대하기 힘든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은 이제 한국에선 용도 폐기될 때가 됐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에 납품하며 기생하는 것에 만족하는 방식을 버려야 한다. 중소기업 그 자체로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데 정부의 역할을 맞춰야 한다. ‘스웨덴’ 하면 볼보나 이케아 등을 떠올리는데 이런 대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제로 스웨덴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정책도 이들 중소·벤처기업을 살리고 도와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이하 영국)=규제 철폐가 선진화의 표본인 듯 보이지만 선진국일수록 한국 못지않은 강력한 규제가 여전히 많다. 기계적 규제 철폐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대기업 참여 제한 등 선한 규제(better regulation)를 더욱 강력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이하 이스라엘)=정부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서 결과물을 창출해 내야 한다. 연구개발의 성과물도 이들의 협업 속에서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굳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 3자가 같은 눈높이로 서로를 보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완벽하게 투명해야 한다.

창조경제 활성화

◇사회=창조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이다. 이에 관해 한국보다 선험적 산물이 많을 것으로 본다. 창조경제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

◇영국=창조경제는 영국 경제성장의 핵심 자양이다. 007스카이폴의 흥행 수입은 7억 파운드(약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영국 드라마의 한 해 수출액도 14억8000만파운드 규모다. 한국도 이미 창조경제의 기본은 갖추고 있다고 본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사회적·문화적 성숙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기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스웨덴=창조경제는 중앙정부보다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한국 정부가 ‘창조경제센터’라는 것을 만들어 전국 시도 지방정부와 공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들이 중심이 돼 지역 대학과의 R&D 연계,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벤처 육성 등 선순환의 고리가 마련돼야 한다.

◇영국=창조경제도 결국 생태계다. 즉,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동네인 에든버러는 게임이 강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히트작 ‘그랜드 데프트 오토’ 게임을 만든 록스타는 발매 첫 주에 수십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이는 창조경제의 좋은 예다.

◇이스라엘=창조경제란 말 그대로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일이다. 당연히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한국은 이런 실패에 매우 인색하다. 패자가 부활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창조경제에 도전하겠는가. 유대인들은 일명 ‘후츠파’로 불리는 뻔뻔하고 당돌한 면이 있다. 후츠파의 7대 정신 중 하나가 바로 ‘실패에서의 배움’이다.

◇스웨덴=패자 부활 문화를 사회 곳곳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문화다. 한 문화가 뿌리내리는 데는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만 여기서 그 절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의 창조경제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다. 스웨덴만 해도 실패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여성이 훨씬 더 의연하고, 재도전 성공률도 높다.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 역시 이 같은 다양성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사회복지 시스템이다. 쫄딱 망하고 돌아와도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하면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사회적 안전판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전도 있고 거기에 성공도 따른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 정부는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말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영국=아인슈타인도 얘기했다. 실패도 계속하다 보면 호전되게 마련이라고(fail again, fail better).

혁신의 조건

◇사회=창조경제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 ‘혁신’이다. 기업가정신과 스타트업 등 창조경제의 자양이 되는 모든 사안이 결국 혁신에서 출발한다. 혁신을 바라보는 각국의 시각은 어떤가.

◇스웨덴=혁신은 사고의 전환에서 나온다. 예컨대 경직된 문화나 조직에선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한국 특유의 조직문화는 경계의 대상이다. 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으로 나머지 모든 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구조는 생산 효율성 면에서는 더없이 좋다. 하지만 이는 과거 경제 개발기 또는 산업 중흥기에서나 필요했던 시스템이다. 한국만 해도 이제 지식정보화 시대에 돌입한 국가다. 개개인의 의식전환(mind set)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영국=영국 자동차 산업은 한때 사양길에 접어들었으나,요즘은 잘나간다. 지난해에만 1500만대를 생산, 이 가운데 80%를 한국 등 해외로 수출했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차량 중 절반 이상이 영국에서 제작된다. 이는 혁신의 산물이다. 그 옛날 롤스로이스 시절만 붙잡고 있었다면 지금의 영국 차는 없다. 혁신의 끝은 없다. 내연기관을 만들어 산업혁명을 이룬 우리지만 지금은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혁신을 위해서라면 끊임없이 각성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스라엘=혁신이라는 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공을 들이는 만큼이나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당장의 성과가 없다고 치워버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다행인 것은 한국 사회가 긍정적 방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 부모 세대와 달리 한국의 젊은 세대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첨단 기술에 개방적 성향이 강한 이들 세대가 결국 한국 사회의 혁신과 개혁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정보화의 역량

◇사회=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자정부 1등 국가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부 3.0’ 등 디지털 사회로의 변모에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바람직한 전략은 무엇인가.

◇영국=세계 1등의 한국만은 못하나 우리도 UN 평가에서는 8위 국가다. 세금환급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정부 수단을 갖추고 있다.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약한다는 점에서 전자정부의 효용성이 크다. 중소기업 전용 과세 시스템 구축으로 영국에서만 매년 최고 2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이 절약되고 있다.

◇스웨덴=전자정부는 기본적으로 ‘비대면’이다. 이는 상호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발전이 가능하다. 국민과 정부 간 불신의 벽이 높다면 전자정부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신뢰가 곧 ‘사회적 자본’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스라엘=디지털 만능주의는 자칫 ‘정보보호’를 소홀히 여기는 촉매가 될 수도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사이버 시큐리티를 보완해야 안전한 정보사회를 만들 수 있다.

◇영국=하지만 지나친 규제나 제한은 자칫 ‘인터넷 자유’를 해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상호 간 접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문제로 적잖은 비난이 있지만 ‘빅데이터’는 중소·벤처기업에 절호의 기회다. 특히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다. 그런데 보안 문제에 지나치게 함몰되면 이런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

◇사회=이스라엘 대사도 이 자리에 계시지만, 세 나라 모두 교육에 관해서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곤 한다. 여기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한국 교육의 모습은 본국과 어떤 차이가 있나.

◇이스라엘=영어 단어 가운데 ‘클레버’(clever)와 ‘스마트’(smart)가 있다. 비슷한 뜻이나 뉘앙스는 확연히 다르다. 쉬운 일만 찾아 하고 영악하며 약삭빠름을 뜻하는 클레버보다는, 어떤 어려움도 정면 돌파하는 스마트형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교육의 핵심이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오후 1시 이후면 자유다. 교과서에 파묻혀 있는 시간은 그때까지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700만여명밖에 안 되는 인구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다수 배출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스웨덴=한국은 학벌·스펙 위주의 교육이 주가 되는 듯하다. 스웨덴도 비슷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목수의 돈벌이가 의사나 판검사에 못지않다. 그래서 자기 딸이 목수에게 시집 간다면 좋아하는 분위기다. 자신의 위치에서 프로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우대받는 사회 문화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 교육 혁신 역시 시작은 의식과 문화의 변화다.

◇영국=철저히 실무형 직업 교육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자동차 정비하는 데 학사학위는 필요없다. 지나친 학벌주의는 사회적 비용만 가중시킬 뿐이다.

상호협력

◇사회=한국과의 상호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나.

◇스웨덴=오늘(18일) 한국 정부가 수입쌀 관세율을 513%로 정했다. 이건 난센스다. 그만큼 한국의 개방성이 떨어진다는 증거다. 물론 농업 등 개방으로 피해를 보는 산업 분야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책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개방 자체를 원천 차단하거나 대안 없이 반대하는 것은 국제화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우리는 현재 미국, 그 가운데 하버드대와 MIT 등이 있는 매사추세츠주와 가장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이스라엘 업체들이 매사추세츠주 수익의 12.6%를 증대시켜 줬다. 일자리 창출률도 연 5.3% 높아졌다. 뉴욕시와는 맨해튼 인근 루스벨트섬에 ‘스타트업 캠퍼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도 이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싶다.

◇영국=양국 간 상호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 특히 금융과 콘텐츠는 영국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런던 금융가의 세련된 금융 기법과 노하우를 도입하면 낙후된 한국 금융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조경제의 뿌리산업인 음악, 영상 등 콘텐츠 역시 한국의 하드웨어와 접목되면 엄청난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다.

◇사회=오늘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영어를 배우고 쓰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모국어가 아닌 대사들의 영어 공부 비법은 뭔가.

◇스웨덴=스웨덴 국민은 대부분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한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을 보면 문법 실력만큼은 우리보다 나은 것 같다. 그런데 입을 떼지 않는다.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 머릿속에서 주어, 동사, 목적어를 나열하고 있다. 그래서는 늘지 않는다. 틀려도 좋다, 완벽은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그냥 말하라. 그래도 대부분 알아 듣는다.

[전자신문] 창조/혁신 3개국 대사, "한국식 규제개혁, 능사 아냐"

[창간특집]창조·혁신 3개국 대사, "한국식 규제개혁, 능사 아냐"

한국 정부의 규제 철폐 정책에 국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자신문이 창간 32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주요국 주한대사 좌담회’에서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창조경제와 혁신의 글로벌 아이콘인 영국·이스라엘·스웨덴 3개국 대사는 “지금 한국에서 들불처럼 일고 있는 규제철폐 칼바람에 자칫 필수 불가결한 규제까지 묻힐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는 “나쁜 규제는 뽑아내야 마땅하나, 이른바 ‘선한 규제’(good regulation)까지 없애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 합동 규제개혁 회의’에도 참석한 와이트먼 대사는 “선진국에도 한국 못지않은 강력한 규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사실상 재벌 대기업의 강력한 지배 아래 있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중소·벤처기업의 마지막 보루는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필요한 규제라면 선한 규제를 넘어 오히려 ‘더 좋은 규제’(better regulation)로 확대·강화시켜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 생태계 보호를 강조했다.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우수 벤처나 중소업체 선정 역시 정부가 인위적으로 나서지 말고 그 기능과 역할을 시장에 일임, 기업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레 시장에서 발현될 수 있게 놔두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이들 대사는 권위적 지배구조와 패자부활 시스템 부재, 여성의 경제활동 등 다양성 부족, 시장 개방 미진 등을 대한민국 창조경제와 혁신의 주요 걸림돌로 꼽았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요 6개국 해외유학비용 비교

주요 6개국 해외유학비용 비교(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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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LARSHIP
해외 유학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대학을 찾았다고 해도 비용이 너무 비싸면 현실적으로 유학을 떠나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유학에 드는 비용도 주요한 고려 사항 가운데 하나일 수밖에 없다.
유학 때 드는 비용은 학비뿐이 아니다. 숙식비, 교통비, 문화생활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 물가가 비싸더라도 아르바이트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나라라면 유학을 생각해볼 만하다.
유학포털사이트 핫코스코리아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의 유학비용을 비교 분석했다.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영국이었고, 숙박비 교통비 음식값 문화생활비 등은 호주가 가장 비쌌다. 반면, 호주는 아르바이트 시급도 가장 높았다.
아르바이트 허용시간은 싱가포르가 학기 중 주당 16시간까지 가능하고 다른 5개국은 20시간까지 허용된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대학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핫코스코리아(hotcours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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