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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오마이뉴스] 장례식 없이 화장터로 직행... "죽는 날까지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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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학준씨는 머리 맡에 자신의 영정 사진을 두고 잔다. 돈이 없어 틀지 못한다는 보일러 때문에 방에서는 입김이 나온다. 두터운 점퍼를 입고 이중으로 깔아 놓은 이불 아래 전기장판을 의지하고 잠을 이룬다고 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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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학준씨의 집을 가기 위해선 차도 오르기 힘든 언덕길 100여미터를 올라야 한다. 그런 뒤 골목길 계단을 다시 또 올라 맨 꼭대기에서도 가장 구석에 있는 방이다. 그 길을 다니며 폐지를 모아 생활 했었다.
ⓒ 이희훈

[기사 수정 : 19일 오후 5시 57분]

서울지하철 6호선 창신역 1번 출구에서 20여 미터를 걸어 내려가면 아파트 단지가 하나 나온다. 이곳 뒤편에는 버스도 다니지 않는 가파른 언덕길이 있다. 승용차 한 대가 요란한 바퀴 소리를 내며 언덕을 오르다 포기하고 되돌아간다. 그 모습을 지나 100여 미터 올랐다. 거기서 다시 왼편으로 꺾어 20여 미터 걸었다. 그리고 계단 50여 개를 오르면 함학준(85)씨 집이다.

함씨는 달동네로 불리는 종로구 창신동에서 혼자 산다. 보증금 170만 원에 월세 10만 원짜리 단칸방이다. 지난 6일 오전에 찾은 그의 집은 하얗게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웠다. 검은 폴라티에 초록색 패딩점퍼까지 입은 함씨는 전기장판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3평 남짓한 방 안에 가구라고는 검은색 철제 행거와 좌식 화장대뿐이다. 티비를 대신할 요량으로 사온 5만 원짜리 구식 네비게이션을 켰을 때만 '말소리'를 듣는다.

독거노인의 이중고 '외로움과 장례식'... 대학병원에 시신 기증 신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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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학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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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 5만 원 주고 산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비닐봉투에서 꺼낸다. 방안 구석구석을 여행 떠날 사람처럼 잘 정리해둔 함씨는 방안의 적적함을 네비게이션에서 나오는 티비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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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995년부터 혼자였다. 아내와 자식이 둘 있었지만 사업 실패로 도망치듯 집을 나온 후로 만나지 못했다. 여동생과 형도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뿔뿔이 흩어져 연락이 끊겼다.

가족 소식을 마지막으로 들은 건 2년 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때다. 지역 사회복지사가 그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부양 의사를 물었다. 딸은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일로 '가족관계 단절'이 증명된 함씨는 더 이상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폐지를 줍지 않아도 됐다. 

20년 넘게 혼자 산 함씨에게 외로움은, 괴롭지만 익숙하다. 그보다 더 큰 걱정은 '장례'다. 홀로 숨을 거두는 건 두렵다. 시신을 수습해줄 사람이 없다는 건 더 큰 괴로움이다. 사회복지관과 경찰서에서 받은 영정사진이 3개나 있지만 쓸모없는 물건이다. 영정사진을 들어줄 가족이 없는 그는 4년 전 한 대학병원에 시신 기증을 신청했다.

인근 쪽방에 사는 최아무개(74)씨도 마찬가지다. 그도 장례 걱정에 시신기증을 신청했다. 형의 퇴직금을 빌려 사업을 벌였다가 외환위기 때 무일푼이 된 그는 "의대 학생들이 학술 용도로 시신을 활용한 뒤 장례까지 치러준다고 해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얼굴 볼 면목이 없는 형의 가족에게 장례까지 떠넘겨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홀로 사는 노인이 사망하면 관할 지자체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아래 장사법)과 보건복지부의 '무연고 시체 등의 처리 매뉴얼'에 따라 연고자를 찾아 통보한다. 연고자가 없거나 가족들이 사체 인수를 포기하면 지자체가 대신 주검을 수습 하는데, 별도의 장례식 없이 화장터로 직행하는 게 보통이다. 이를 '직장(直葬)'이라고 부른다. 마지막 가는 길마저 혼자인 것이다.

리무진 사이 낡은 스타렉스... 75세 탈북자의 '마지막 길'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1층 입구. 오후 1시에 화장로로 들어갈 시신을 태운 검은색 리무진이 줄서있다. 장례를 마친 시신은 이 입구에서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30여 미터 앞에 있는 화장로로 향한다.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은 유가족이 앞장서고, 그 뒤를 수십 명의 조문객이 황망한 얼굴로 따랐다.

리무진 몇 대가 지나간 뒤 낡은 검은색 구형 스타렉스가 들어왔다. 지난 11월 27일 자택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이덕평(75)씨의 시신이 나올 차례였다. 탈북자인 그는 1960년 12월에 남한으로 온 뒤 쭉 혼자였다. 관할 구청인 서대문구가 연고자를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13일 만에 병원 영안실에서 나온 그의 주검은 서울시가 위탁한 화장대행업체의 차에 실려 화장장까지 왔다. 화장로로 향할 때 오열하거나 흐느끼는 소리는 없었다. 다행히도 서대문구 마을장례지원단 '두레'가 그의 마지막 길을 동행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관내 사회복지단체, 병원 등과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마을 장례를 치르고 있다. 홀로 화장터로 직행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지역사회가 상주를 자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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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이덕평(75)씨의 마지막 길 지난 11월 27일 서대문구 자택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이덕평씨. 1960년 남한으로 와 쭉 홀로 산 그의 마지막 길을 서대문구 마을장례지원단 두레가 함께했다. 그의 시신이 화장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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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함 옥색 플라스틱 유골함에 담긴 무연고 사망자 이덕평씨의 유골. 투명 스카치 테이프로 봉인된 유골함은 다시 낡은 구형 스타렉스에 실려 20분 거리에 있는 파주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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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화장로 중 13번 화장로로 들어간 그는 약 1시간 10분 뒤 옥색 플라스틱 유골함에 담겨 나왔다. 유골함에 손을 대자 온기가 느껴졌다. 화장대행업체 직원이 투명 스카치 테이프로 유골함을 봉했고, 다시 구형 스타렉스에 실린 그는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파주시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으로 떠났다.

표지판 하나 없이 비탈길에 덩그러니... 무연고 추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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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연고 추모의 집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이 안치되는 파주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 일반 봉안당과 달리 이곳을 안내하는 표지판은 하나도 없다. 다른 묘역으로 향하는 비탈길 진입로 오른편에 덩그라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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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유골이 안치된 무연고 추모의 집은 수 만 명이 잠든 서울 시립 용미리 제1묘지의 한 구석에 있다. 높이가 낮은 산에 다양한 종류의 매장·납골 시설을 차려놓은 이곳엔 주말마다 조문을 위한 차량행렬이 이어진다. 워낙 대지가 넓은 탓에 표지판 없이는 찾아가기 힘들다. '왕릉/벽식 추모의 집 500m'와 같은 알림이 자주 눈에 띄지만, 그 어디에도 '무연고 추모의 집'을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었다.

무연고 추모의 집은 제1묘지 100구역으로 향하는 비탈길 진입로 오른쪽에 있다. 화단과 조경나무로 치장된 다른 봉안시설과 달리 이곳은 아담한 회색빛 화강암 건물 한 채가 전부다. 얼핏 보면 창고로 오해할 만한 건물에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 2900여 위가 안치돼 있다.

안은 관공서 서류창고 같았다. 도서관처럼 철제 선반이 나열돼 있었고, 선반 위에 같은 크기의 유골함이 우유팩처럼 쌓여있었다. 이씨는 29열 선반의 맨 윗줄 11번째 칸에 놓였다. 장사법에 따라 그는 이곳에서 10년 동안 보관된 뒤에, 아무도 찾아가지 않으면 다른 유골과 합동으로 매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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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묘식 봉안당 내부 경기도 파주시 서울 시립 용미리 추모공원에 있는 분묘식 봉안당의 내부 모습. 무연고 추모의 집과 달리 영정사진이 꽃으로 치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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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연고 추모의 집 내부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이 안치되는 이곳은 여느 봉안당과 다른 모습이었다. 철제 선반이 도서관처럼 나열돼 있었고, 선반 위에 유골함이 우유팩 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함은 '장사법'에 따라 이곳에서 10년 동안 보관된 뒤,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다른 유골함과 함께 매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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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8월에 낸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총 2279명이다. 2011년 682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에는 719명, 2013년에는 87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김 위원장은 자료집에서 "1인 가구 수 증가와 경기침체로 사회관계망이 해체되는 등의 각종 사회 현상이 맞물리면서 고독사 하는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마을 장례' 확대

지난 11월 20일 서울 종로구청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주는 '따뜻한 동행'이라는 단체가 발족식을 했다. 종로구,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나눔과나눔, 서울적십자병원장례식장, 법무법인 충무, 종로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이 더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장례식도 없이 화장터로 직행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이 단체를 만들었다.

시작은 주민이었다. 종로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과 함께 지역 무연고자의 품위있는 죽음을 도와왔다. 이들은 '품앗이 마을장례단'을 꾸리고 독거노인에게 '엔딩노트'를 나눠주고, 그들의 생애 구술사를 기록했다. 엔딩노트는 유언이나 유품처리, 장례 방식 등을 미리 써두는 공책이다. 지난 10월에는 주민들이 나서서 고시원에서 홀로 죽은 염아무개(72)씨의 장례를 치렀다.

'따뜻한 동행'은 민관이 손을 잡고 이같은 활동을 체계화한 것이다. 이들은 이번 발족식을 준비하면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17명을 장례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사망하면  마을 주민들이 상주가 되어 빈소부터 장지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창신동 달동네에 거주하는 함학준씨와 인근 쪽방에 거주하는 최아무개씨도 그 대상이 되었다. 사후를 돌봐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소식에 두 노인은 시신 기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해 5월부터 무연고자의 장례를 치러왔다. 이덕평씨의 마지막을 배웅한 마을장례지원단 '두레'가 그것이다. 서대문구도 종로구와 마찬가지로 민관이 협력해 무연고자의 시신이 화장되기 전에 애도의 시간을 갖고 그의 명복을 빈다. 지난해 5월 우즈베기스탄에서 온 고려인 치엔(57)의 장례식이 그 시작이었다.

종로구 '따뜻한 동행'에서 활동하는 장례지원 단체 '나눔과 나눔'의 박진옥 사무국장은 "죽음조차 차별받는 현실에서 마을장례는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에게 천부인권이 주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국장은 이러한 '사후 복지'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죽음 이후까지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며 "공동체가 마을 장례로 이런 불안을 해소해 준다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SBS 8 뉴스 김성준 앵커의 窓]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

우리 또래 나이가 되면 병원가서 듣기 싫은 말 첫번째가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닌가 싶다. '누가 스트레스 받기 좋아서 받나?' 이런 대답이 목끝까지 올라온다. 하긴 스트레스로 따지면 이 땅에 사는 어떤 세대, 어떤 성별, 어떤 직업의 국민인들 피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 공화국이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을까? 명확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회가 바뀌거나 내가 바뀌어야 한다. 박민선 박사의 신간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에서 그 두가지 방법을 찾아 본다.
먼저 사회가 바뀔 방법. 스웨덴은 스트레스 덜 받기로 유명한 나라다. 먹을 게 풍부하고 경쟁이 적어서가 아니다. 사회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남과 의견이 충돌할 때 마음을 다치고 갈등을 느끼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거기서 문제 해결을 시작하려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교육과 사회환경의 힘이다.
스웨덴은 또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는 나라다. 규제 공화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도 여태껏 실행하지 못하는 규제들이다.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비싸게 팔고, 술 판매를 국가가 관장하고, 심지어 술취한 손님에게 술을 팔지 못하게 의무화하고 있다. 스웨덴은 또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편법이나 불법을 고민할 필요도, 고민할 수도 없다.
저자는 이런 시스템을 '신뢰와 연대에 기반을 둔 국가제도'라고 이름 지었다. 국가가 국민 건강에 정말 필요한 제도를 강력하게 밀어 부치고, 스트레스 받지 않을 환경을 만들고, 또 세금을 걷어서 정당한 곳에 쓰는 것으로 국민이 나라 걱정을 안해도 되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이 나라 걱정을 안해도 될 환경!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두 번째는 내가 바뀌는 문제다. 이건 길게 소개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책은 세대, 직업, 성별, 건강상태의 조합마다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 얘기를 장황하게 언급했지만 정작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의 본론은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법이다.
건강수명을 늘이기 위해 피로를 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보면 내가 진짜 피로한 이유를 분석하고 직업과 나이에 따라 다른 피로의 종류와 해결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인들의 스트레스 해결 노하우에서 뽑은 답들은 인상적이다. 자연을 고스란히 먹는다거나 몸속의 전쟁상황 스트레스를 잡기 같은 방법들이다. '스마트하지 못한 스마트기기와 이별하라'는 주문이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가 스웨덴처럼 바뀌기도, 우리 개개인이 스웨덴인처럼 바뀌기도 어려운 이유가 적어도 100가지는 있다. 선거가 다가오고 경기가 지지부진하고, 북한에서 무인항공기가 날아오고, 또 아이가 고3이 되는 이 시점이다 보니 그 아쉬움은 더 하다. 하지만 이 무거운 스트레스 덩어리를 안고 살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덜려고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건강이라는 산을 정복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동네 뒷산보다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목표로 하자는 차원에서 스웨덴식 건강관리법은 훌륭한 지향점이다.
* 박민선 박사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건강수명과 항노화 전문가다. 스웨덴 스타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허핑턴포스트] 100살 노인의 누드는 아름답다

100살 노인의 누드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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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알몸은 온갖 잡지 표지와 광고를 도배한다.
100살 먹은 노인의 노출이라면? 어림도 없다.
사진가 아나스타샤 포팅거는 '센티너리안스(Centenarians)', 즉 100살 혹은 그보다 더 많은 나이의 노인을 주제로 삼았다.
포팅거는 그녀의 웹사이트에 이렇게 썼다. "자원봉사로 101살 노인을 촬영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이 작업이 탄생했습니다. 그 노인분은 본인의 뜻에 따라 저를 위해 옷을 벗었죠. 이는 아름다운 방법으로 그녀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에서 찍은 사진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제가 굉장히 특별한 걸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때 이 작품의 연작을 전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미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어요. 관람자들은 작품에 시각적으로 감동을 받았죠."
포팅거는 허핑턴포스트에 그녀의 첫 번째 모델이었던 루시 홀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처음엔 익명으로 남길 원했지만 완성된 작품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 작품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현재 포팅거는 문학 에이전트와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센티너리안스'를 찾는 중이다.
  • Anastasia Pot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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