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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SBS 8 뉴스 김성준 앵커의 窓]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

우리 또래 나이가 되면 병원가서 듣기 싫은 말 첫번째가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닌가 싶다. '누가 스트레스 받기 좋아서 받나?' 이런 대답이 목끝까지 올라온다. 하긴 스트레스로 따지면 이 땅에 사는 어떤 세대, 어떤 성별, 어떤 직업의 국민인들 피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 공화국이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을까? 명확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회가 바뀌거나 내가 바뀌어야 한다. 박민선 박사의 신간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에서 그 두가지 방법을 찾아 본다.
먼저 사회가 바뀔 방법. 스웨덴은 스트레스 덜 받기로 유명한 나라다. 먹을 게 풍부하고 경쟁이 적어서가 아니다. 사회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남과 의견이 충돌할 때 마음을 다치고 갈등을 느끼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거기서 문제 해결을 시작하려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교육과 사회환경의 힘이다.
스웨덴은 또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는 나라다. 규제 공화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도 여태껏 실행하지 못하는 규제들이다.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비싸게 팔고, 술 판매를 국가가 관장하고, 심지어 술취한 손님에게 술을 팔지 못하게 의무화하고 있다. 스웨덴은 또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편법이나 불법을 고민할 필요도, 고민할 수도 없다.
저자는 이런 시스템을 '신뢰와 연대에 기반을 둔 국가제도'라고 이름 지었다. 국가가 국민 건강에 정말 필요한 제도를 강력하게 밀어 부치고, 스트레스 받지 않을 환경을 만들고, 또 세금을 걷어서 정당한 곳에 쓰는 것으로 국민이 나라 걱정을 안해도 되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이 나라 걱정을 안해도 될 환경!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두 번째는 내가 바뀌는 문제다. 이건 길게 소개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책은 세대, 직업, 성별, 건강상태의 조합마다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 얘기를 장황하게 언급했지만 정작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의 본론은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법이다.
건강수명을 늘이기 위해 피로를 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보면 내가 진짜 피로한 이유를 분석하고 직업과 나이에 따라 다른 피로의 종류와 해결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인들의 스트레스 해결 노하우에서 뽑은 답들은 인상적이다. 자연을 고스란히 먹는다거나 몸속의 전쟁상황 스트레스를 잡기 같은 방법들이다. '스마트하지 못한 스마트기기와 이별하라'는 주문이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가 스웨덴처럼 바뀌기도, 우리 개개인이 스웨덴인처럼 바뀌기도 어려운 이유가 적어도 100가지는 있다. 선거가 다가오고 경기가 지지부진하고, 북한에서 무인항공기가 날아오고, 또 아이가 고3이 되는 이 시점이다 보니 그 아쉬움은 더 하다. 하지만 이 무거운 스트레스 덩어리를 안고 살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덜려고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건강이라는 산을 정복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동네 뒷산보다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목표로 하자는 차원에서 스웨덴식 건강관리법은 훌륭한 지향점이다.
* 박민선 박사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건강수명과 항노화 전문가다. 스웨덴 스타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헤럴드 경제] <그린하우징> ‘밥’만 하던 부엌, ‘친환경ㆍ공동체 형성’ 패러다임 덧입다

<그린하우징> ‘밥’만 하던 부엌, ‘친환경ㆍ공동체 형성’ 패러다임 덧입다
기사입력 2014-08-05 06:54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구촌에서 밥 짓는 공간이던 부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부엌을 가득 채우던 전자제품을 최소화함으로써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다세대 주택 내 부엌을 공동 조리 공간으로 변모시켜 공동체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는 최근 가옥 구조를 활용해 냉장고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엌 한 켠을 차지했던 냉장고를 없애고 대신 지하저장고인 ‘켈러’를 사용하는 집이 늘고 있다. 이 곳은 햇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고 한여름에도 온도가 섭씨 13~14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또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시지, 마가린 등도 변치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성능도 우수하다.

전기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독일인들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부엌 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전기오븐레인지를 대체하기 위해 최근 ‘테라프레타 오븐’(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생되는 열로 음식을 조리하는 오븐)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오븐은 나무와 친환경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성능 면에서는 전기 오븐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스웨덴 협동주택 내 공동부엌의 모습.

친환경 주방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는 스웨덴에서도 진행중이다.

국가 전체의 1인 가구 비율이 47%를 넘는 스웨덴, 그 중에서도 1인가구 비율이 60%로 세계 1위인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최근 코하우징(협동주택)이 유행하고 있다.

스톡홀름에 위치한 한 협동주택인 ‘툴스투간’에 사는 주민들은 1층에 공동부엌을 만들어 사용하며 각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동시에 절약하고 있다.
스웨덴 협동주택 내 공동부엌의 모습.

현재 50여명의 주민이 함께 공동부엌을 사용 중인 이 곳에서는 매일 4명이 한 팀이 되어 요일별로 식사 준비를 수행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주민들의 삶은 기존에 매일 집에서 1시간씩 요리할 경우 1인당 일주일에 5시간씩, 5주간 25시간을 들이던 것을 공동부엌을 사용한 뒤에는 5주에 1인당 2시간이면 충분하도록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조리 시에 사용되는 전기 및 가스 등의 에너지 소모량도 확연히 감소시켰다.

이런 방법을 통해 이곳 주민들은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개인적인 사생활과 모두 모여 요리를 만들고 식사하는 공동체적인 삶도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서도 친환경 부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마을 호수와 연결돼 일명 ‘물의 부엌’이라 불리는 ‘카바타’의 수로에 잉어를 키우고 있다. 부엌에서 사용한 물에 포함된 음식물 찌꺼기를 잉어가 먹도록 해 바로 호수로 유입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뉴스젤리] 지하철역 출퇴근길, 내가 숨쉬는 공기는 괜찮을까?

지하철역 출퇴근길, 내가 숨쉬는 공기는 괜찮을까?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시대 개막 이래로 서울의 도시철도 시스템(지하철)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을 오고 가며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역의 개수 만도 302개, 평일 지하철 운영횟수는 약 5000번에 달한다.
지하철은 지하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도시철도의 특성상, 장시간 지하철을 타더라도 땅 위로 한 번도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이용객들에게는 썩 친환경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1. 숨을 멈추게 하는 지하철 공기오염원은?
지하철의 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유해 입자들은 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 석면 등이 있다. 지하철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이 문제이며 특히 지하철 역사의 공기 질은 주로 미세먼지와 고 위험 물질인 석면과 라돈에 대한 오염 대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1) 폐암의 원인 라돈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라듐을 거쳐 붕괴되면서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대기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동위 원소로 인간이 호흡할 때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해한 입자이다. 서울시 지하철의 경우 2호선 신도림역이 123RN(BQ/㎥)으로 (권고치 148RN(BQ/㎥)이하) 지하철 역 중 가장 위험한 수치를 보이고 있었으며 3호선 을지로 3가역, 3호선 안국역, 2호선 문래역이 90RN(BQ/㎥)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2) 호흡기 질환의 원인,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로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권고치인 140(㎍/㎥)을 기준으로 서울지하철 1ㆍ2ㆍ3ㆍ4호선 역내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의 역에서 노약자들의 실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약간 나쁨’ 수준으로 측정됐다. 미세먼지가 가장 높게 측정된 곳은 ‘1호선 시청역 승강장’으로 123.5(㎍/㎥)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인들도 활동자제를 권고하는 대기 중 미세먼지 관측농도의 ‘나쁨’에 해당하는 정도다. 이어 동대문역 대합실(118.1㎍/㎥)과 신림역 승강장(110.1㎍/㎥), 충무로역 승강장(108㎍/㎥), 사당역 승강장(107.9㎍/㎥) 순으로 높게 측정됐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 (환경부 권고 기준, 단위: ㎍/㎥)
0~30: 좋음, 31~80: 보통
81~120: 약간 나쁨 (노약자 장시간 실외 활동 가급적 자제)
121~200: 나쁨 (일반인 장시간 실외 활동 자제)
201~300: 매우나쁨 (노약자 실외활동 제한, 일반인 실외활동 자제)
301~: 매우나쁨 (노약자 실내 활동, 
일반인 실외활동 자제)
3)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포름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발알물질로 산불이나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에서 발생되는 오염원으로  소독-방부제. 건축 자재의 방부제나 시신 보존용으로 쓰이는 위험한 물질이다. HCHO(㎍/㎥) 100이하를 적정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3호선 홍제역이 64.5HCHO(㎍/㎥) 로 포름알데히드의 노출에 가장 취약하였으며 2호선 홍대입구역 63HCHO(㎍/㎥), 3호선 경복궁 62.9HCHO(㎍/㎥) , 3호선 구파발역이 62.6 HCHO(㎍/㎥) 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2. 가장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하철역은?

*8개 수치는 아래 항목을 포함하며, 각 항목별로 권고치 대비 몇 %에 해당하는지 값을 산정하고 이들 8개 %값의 평균값을 낸 것이 "8개 수치 평균치"임을 알려드립니다.
PM10(㎍/㎥), CO2(PPM), HCHO(㎍/㎥), CO(PPM), NO2(PPM), RN(BQ/㎥), TVOC(㎍/㎥), O3(PPM)
2013년도 1,2,3,4호선의 지하철 역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총휘발성유기화학물, 오존의 오염 정도의 측정값을 점수화하여 분석한 결과 가장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하철 역은 1위 4호선 충무로역, 2위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3위 2호선 시청역, 4위 3호선 고속터미널역, 2호선 강남역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하철 역은 평균 1980년에 지어진 역사이다. 또한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상위 20개의 역 중 2호선이 7개, 4호선 5개, 3호선 5개, 1호선 3개의 역이 집계됐다.

3. 사람이 많은 역의 공기는 괜찮을까?
총 100개의 1,2,3,4호선의 역들 중 승하차 하루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강남역, 서울역, 고속터미널역의 공기질 현황에 대해 알아본 결과, 하루 692만명이 오고가는 강남역은 공기질 96위, 585만명 서울역은 72위, 519만명 고속터미널역은 97위, 496만명 사당역은 77위, 435만명 홍대입구는 59위로 공기의 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하차 인원이 많은 역이 공기의 질이 더 나쁘다라는 상관관계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나 하루 평균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 플랫폼인 만큼 더 각별한 환기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역사의 공기 질 개선은 서울의 대다수의 시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 내 각종 오염원들의 수준은 기준치 이하의 값을 유지하고 있으나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는 수치이다. 특히 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원은 입자가 작아 몸 속 깊숙이 침투할 위험이 높은 만큼 지하철 역의 공기관리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관련 차트

승하차인원 (명)PM10(㎍/㎥)미세먼지량 비교승하차인원 (명)PM10(㎍/㎥)강남역서울역고속터미널역사당역홍대입구역시청역동대문역충무로역홍제역문래역양천구청역020000004000000600000080000008090100110120newsj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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