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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ㅍㅍㅅㅅ] 페북 채용담당자의 조언: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

페북 채용담당자의 조언: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

※ 역자 주: 최근에 조회수가 높은 글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위한) 끝내주는 이력서를 쓰는 방법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읽은 글 중에서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이력서 조언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현재 페이스북 채용 담당자이며 Quor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 쓰신 글입니다. 한국의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전문을 번역해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문의했더니 몇 시간 만에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왠지 글 읽고 감사 멘션 날리면 바로 답장하실 듯. 원문은 「What do recruiters look for in a resumé at first glance?」입니다.

채용 담당자는 이력서에서 무엇을 체크하나?

물론 채용 담당자마다 다르고 채용하려는 직책마다 다르겠죠. 제 경우는 더 이상 서류를 안 봅니다. 종이가 싫습니다.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합니다. 그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이력서를 살펴보는 방식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저는 주로 선임급 경력직 채용을 담당합니다. 과거에는 대졸 신입 채용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갓 졸업한 학생의 이력서는 보는 관점이 조금 다릅니다. 경험이라는 요소가 덜 중요하죠. 여기서는 제가 경력직 이력서를 보는 방식을 말씀드립니다.
  • 가장 최근 직책 – 지원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왜 여기 지원할까? 해고 당했나? 현재 직책에 몇 달 밖에 안 있었는데? 가장 최근 경험이 지원하는 업무와 관련 있나?
  • 회사 인지도 – 거짓말 안 하겠습니다. 저는 회사 이름을 봅니다. 어느 회사가 더 낫고 어느 회사가 더 못해서가 아닙니다(물론 다 똑같지는 않지만). 순전히 판단 기준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회사에서만 일한 지원자는 평가할 기준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회사 인지도가 없다면 지원자의 이력서를 좀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구성이나 맞춤법이 제대로라는 가정 하에 말이죠. 아님 바로 관심 접습니다.
  • 전반적인 경험 – 커리어가 발전하는가? 책임이 점차 커지는가? 직책이 타당한가? 이력서에 기록된 책무가 내가 찾는 책무와 일치하는가?
  • 키워드 검색 – 내가 채용하려는 직책에 필요한 경험이 있는가? 저는 Command+F 맥 단축키로 이력서를 걸러 냅니다. Ruby on Rails, Mule, Business Intelligence, MBA, Consulting, POS, Cisco, Javascript 등 갖가지 키워드를 사용합니다.
  • 경력 단절 –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육아로 3년을 쉬었다? 괜찮습니다. 아니, 존경합니다. 창업했다가 쫄딱 망했다? 대단합니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가 충분히 납득됩니다. 어떤 이유든 솔직하십시오. 이유가 없는 쪽이 더 수상합니다.
  • 온라인 활동 – 개인 도메인, 트위터 계정, GitHub 기여, dribble dribbble 계정 등 지원자가 자발적으로 이력서에 열거한 온라인 활동을 가리킵니다. 저는 지원자 세 명 중 두 명은 웹 사이트나 트위터 계정을 확인합니다. 채용 업무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트윗 내용 자체는 별 관심 없습니다. 누구를 팔로잉하고 누가 팔로잉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 여기서 아주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제반 문제 – 거주 지역, 취업 비자 문제
  • 전체적인 구성 – 철자 오류, 문법, 편의성, 생각을 명쾌히 표현하는 능력 등
  • 이 모든 것을 보는 데 드는 시간 < 30초*
*참고: 나중에 이력서를 더 꼼꼼히 보기는 하지만 그것도 지원자가 마음에 드는 경우만 그렇습니다. 1차로 이력서를 훑으며 지원자를 거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미만입니다. 일단 전화 인터뷰를 하겠다고 결정하면 그때부터 이력서를 아주 꼼꼼히 검토합니다. 하지만 위 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이력서는 자세히 읽지 않습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 학력 – 지난 달만 해도 수백 개의 이력서를 검토했는데, 학력 항목을 살핀 기억이 없습니다. 예전에 MBA 채용을 맡았던 시절에는 학력를 제일 먼저 보았습니다. 우수한 경영대 출신을 원했으니까요. 대졸 신입 채용을 맡았던 시절에도 출신 대학이 컴공과로 우수한 대학인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력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경력직 채용을 담당하기 때문이겠죠. 학력은 안 중요합니다. 경력이 최고입니다. 물론 특정 학위 소지자를 뽑으려는 관리자도 있지만, 그런 사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 이것은 업계나 회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첨언합니다. 현재 저는 IT 업계에서 일하지만, 예전에 관리 컨설팅 분야에서도 일한 적 있는데 그 분야에서는 출신 학교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또한 같은 IT 업계라도 학력을 더 중시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유명 회사를 예로 들자면)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보십시오.
  • 멋진 양식 – 예외가 몇 가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창의적인 이력서를 정!말! 좋아합니다. Pinterest에다 멋지고 아름다운 이력서를 수집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지원한다면 한 가지 명심할 사실이 있습니다. 대다수 회사의 이력서 관리 시스템은 지원자의 이력서에서 정보를 추출한 후 일반 텍스트로 변환해서 보여 줍니다. PDF 이력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멋진 이력서를 감상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뜻입니다. 원하면 원본을 볼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 클릭해서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력서를 꾸미고 싶다면 변환 시 망가지지 않도록 깔끔한 텍스트 버전도 준비하라고 권합니다. 또한 양식이 중요하다면 PDF로 제출하십시오. 지원자가 정말 마음에 들는데 이력서가 텍스트 버전 밖에 없다면 십중팔구 저는 예쁜 버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인사 책임자에게 보낼 때 쓰려구요.
  • 지나친 개인 정보 – 무시할 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 가족 상황, 건강/의료 정보, 사진 등은 보지 않습니다. 자기 소개서에 이런 정보를 넣는 나라도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사진이 첨부된 이력서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지원자의 외모가 궁금하다면 LinkedIn 같은 데서 몰래 찾아보겠죠. 그 이상은 노코멘트.
  • 자기 소개서 –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며 거의 안 읽습니다. 제 동료들 대다수도 그런다고 하지만 안 그런 채용 담당자도 있기는 합니다. 요즘은 자기 소개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는 지원자도 많습니다(야호!). 굳이 제출하겠다면 대단히 잘 써야 할 겁니다. 솔직히는 회사들이 지시 사항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 내려고 자기 소개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더 했으면 싶은 것

  • 이력서에 개성 드러내기 – 채용 담당자는 하루 종일 이력서만 봅니다. 제발 재미있는 것 좀 넣어 주십시오. 누텔라 땅콩버터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밝혀도 됩니다(제 개인 이력서에 있습니다). 잘 나가는 인재라면 좀 건방진 자기 비하 발언도 괜찮습니다. 우아하게 표현한다면요. 업무 경력은 최대한 프로답게 써야겠지만 그 외 부분에서 이력서를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은 많습니다. 저는 보물이 숨겨진 이력서가 좋습니다… 비유하자면 말이죠.
  • 웹 활동 URL 넣기 – 앞서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넣고 싶은 것만 넣으면 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업무적인 지인들에게 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여 주고 싶지는 않거든요.
  • 주요한 개인 프로젝트 열거하기 – 제가 전화 인터뷰에서 항상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 어떤 일을 하십니까?” 저는 언제나 여기서 영감을 받습니다. 게다가 지원자가 9-5시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 열정을 쏟는다는 사실도 드러납니다.
  • 색상과 멋진 글꼴 사용하기

사람들이 안 했으면 싶은 것

  • MS 워드 템플릿 사용하기
  • 1인칭으로 작성하기 – 영리하게 잘하면 괜찮음
  • 긴 이력서 – 출판 논문이 많은 대학 교수가 아니라면 8장이 넘는 이력서는 불필요합니다. 인상적인 이력서가 아니라 불쾌한 이력서가 됩니다. 제발 줄이십시오. 또한 1988년에 버거킹에서 일한 경력은 언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겠지만 지금은 무의미합니다.
  • 1인칭/3인칭 혹은 현재/과거 시제 섞어 쓰기 – 1인칭이든 3인칭이든, 현재 시제든 과거 시제든, 하나만 하십시오. 인칭은 3인칭, 시제는 과거시제를 추천합니다.
  • 이력서 맨 위에 목표(Objective) 적기 – 지금은 1992년이 아닙니다.
  • 종이 이력서 우편, 팩스, 직접 배달 – 무조건 불합격
  • CEO 앞으로 보내서 내게 전달된 미개봉 이력서 – 지나친 일반화일지도 모르고 작은 회사라면 예외도 있겠지만, 흠, 보통 CEO들은 이력서를 읽지 않습니다. 특히 첫 단계에서는요. 직전 항목 종이 이력서를 참고하십시오. (추신: 저희는 이런 사람들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 직책과 책임 부풀리기 – 진실은 결국 밝혀집니다.
(위 모든 사항은 당신이 Tristan Walker거나 쳐다보기 눈부실 정도로 멋진 인재라면 해당되지 않습니다.)
편집자가 궁금해서 찾아본 Tristan Walker
편집자가 궁금해서 찾아본 Tristan Walker 사진(출처: 99u)
이상입니다. 네, 압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털어놓았군요. 죄송합니다.
원문: haeyounglee.com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뉴스1] 서울대 졸업생 대표 권은진씨 "아무것도 없었기에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다"

2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 권은진씨가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대 제공) 2014.08.28/뉴스1 © News1다양한 인턴활동, 500시간 봉사활동 등…'남의 고통 공감' 경험 쌓아
2009년 자유전공학부 첫 개설, 사교육없이 장학생 합격 화제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아무 것도 없었기에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다는 깨달음을 새기고 나아가겠다."

28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제68회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 나선 권은진(24·여·자유전공학부)씨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학사모를 쓰고 연단에 오른 권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용기를 내 남몰래 묻어둔 얘기를 고백하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위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이미 주어진 것이 많았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팍팍한 현실을 견디며 자랐다"고 말했다. 편찮으신 아버지를 언급하면서는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권씨는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고 참고서 하나를 사기가 망설여져 동네 서점 앞을 몇 시간 동안이나 서성인 적도 있다"며 "그럴 때면 주머니 속 작고 여린 손을 수없이 움켜쥐었던 것 같다"고 수험생 시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가난했던 저에게 서울대학교는 풍요로운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 줄 든든한 희망의 다섯 글자였지만 입학 당시 서울대에 오기만 하면 다시는 마주치리라 생각지 않았던 아득한 막막함과 재회했다"고 토로했다.

권씨가 입학한 자유전공학부는 당시 개설 첫해였다. 권씨에 따르면 "제대로 된 나무 팻말 하나 갖추지 못했고 책상 몇 개가 놓인 간이행정실이 전부인 곳"이었다.

그러나 권씨는 "수험생 시절처럼 역시 아무 것도 주어진 것이 없었던 자유전공학부에서 저는 아주 놀랍게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으니 이제 무엇이든 해 보라"는 교수님들의 가르침, "아무 것도 없으니 무엇이든 하면 우리가 최초"라며 자극을 주는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권씨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학생설계전공제도'를 십분 활용해 '인문소통학'이라는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했다.

'학생설계전공제도'란 자유전공학부에서 학생 스스로 2개 이상의 학문을 융합한 교과 과정을 구성해 전공으로 이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다양한 인턴활동과 500시간 봉사활동을 거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권씨는 "학교는 제가 그저 서울대생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마냥 쉽게 무언가를 약속해 주지는 않았지만 방황하고 좌절하는 매 순간 놀랄 만큼 많은 기회를 던져줬다"며 "정해지고 약속된 것이 없었기에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졸업하는 이들에게 "또다시 주어진 것 하나 없이 아무것도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정답 없는 세상에서 방향을 잃고 헤맬 때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좌절의 순간은 무엇이든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점을 기억해 보자"고 당부했다.

권씨는 2009년 입학 당시에도 사교육 없이 서울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사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입학 후에는 '공부의 왕도'라는 교육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험생들에게 공부비법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교외활동을 하고 지난해에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씨는 졸업 뒤 구글에 입사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생각공방'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공간을 만들겠다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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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수요일

[트렌드인사이트] 내 몸 안의 평화주의자 Water Tracker,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논하다

내 몸 안의 평화주의자 Water Tracker,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논하다

술, 담배, 커피, 환기되지 않는 사무실…. 자연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내 몸은 가장 균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중요한 연료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라고 한다. 적당한 양의 수분이 공급되는 경우 개인의 생산성, 작업의 효율성 등 아웃풋(Output)은 크게 증대된다고 한다. 그러니 피곤하다며 비타민을 챙겨 먹거나 피부가 좋지 않다며 비싼 영양 크림을 바르기 이전에 내 몸의 수분 상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물을 제대로 마셔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됨에 따라,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될 지 모를 수분 섭취량에 관한 여러 상반되는 주장들 또한 제기되고 있어 대중들은 더욱 혼란 속에 놓여지고 있다.
“그래, 물 중요한거 정말 잘 알겠어. 그런데… 얼마나 마시라는 거야?”

도데체 얼마만큼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인가?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한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2L로, 여덟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술, 담배, 커피 등 각종 외부적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계산된 권장량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표준량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최근 호주 스포츠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September 2013, BBC, 10 October 2013)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맹목적인 수분 섭취는, 여러 가지 불균형적인 몸의 상태를 초래해 매우 위험하다고도 한다. 따라서 개인의 환경이 고려되지 않은 수분 섭취 습관은 지양되어야 한다. 곧, 수분 섭취량을 체크하거나 물 마실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등 절대적 수치에 의존하는 목표치 채우기 식의 각종 물 섭취 관리 서비스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수분 추적기에 주목해보자. 

I 수분 추적기(Water Tracker)
절대적 수치에 따른 수분 섭취량을 기록해 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처한 환경이나 신체적 조건을 측정해 주고,
이에 따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가장 적절한
상대적 수분량을 산출하여
더욱 건강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째,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적정 기준치는 ‘없다’.
수분을 자주 손실해서 보충해 주어야 하는 사람이거나, 커피, 당분, 술 등 체내 성분에 작용하는 다른 요인들로 인해 수분 섭취가 필요한 사람 등 필요한 수분량은 여러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
여름의 경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아 다른 때 보다 섭취해야 하는 수분의 양이 더욱 많다고 한다. 환경적 특성 뿐 만 아니라,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거나, 직업상 외부 활동이 잦은 경우 등 여러 요인으로 수분 손실이 많은 사람인 경우 수분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둘째, 내 몸에 맞는 적정 수분량은 실시간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세계 보건 기구가 권장한 2L의 권장량을 하루 여덟 번에 나누어 마시라고 한 것은, 기상 후, 식사 전과 후 등 일반인의 생활 패턴과 그에 따른 몸의 상태 변화를 고려한 것에 바탕 한다. 따라서 기술적 요건이 맞추어 진다면, 생활 패턴과 몸의 상태에 따라 가능한 한 자주 필요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해 줄수록 더욱 건강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위의 조건들이 모두 가능하여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수분량을 측정해 줄 고마운 수분 추적기(Water Tracker) 들이 등장하고 있다.
  • 선수들의 필요 수분량을 관리해주는, 게토레이의 World Cup Bottle
게토레이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선수의 활동량과 신체조건을 측정하여 그에 맞는 수분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동선수의 경우 일반인과 다른 신체조건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활동량에 따라 체내 조건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섭취는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고 한다. 게토레이는 브라질 축구 팀의 선수들이 가진 신체 조건과 운동량에 따른 체내 성분 변화를 측정하였고, 이를 공식화하여 실제 경기에서 감독과 코치가 선수들의 수분량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하였다.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데이터가 공식에 맞게 계산되어 감독이 이를 모니터링 하며 최대의 성과를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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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례를 요약하자면, 신체조건과 활동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개인의 신체변화를 측정하여 그에 따른 필요 수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최고의 역량을 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는 시스템의 구축을 필요로 하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개인이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헬스 케어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형태로 확장되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무엇을 마시는지에 따라 변화하는 필요 수분량을 말해준다. 텀블러 Vessyl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를 마신 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갈증이 더해지는 등의 증상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업무에 시달려 하루 한 두잔 이상의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는 더할 것이다. 커피 뿐만 아니라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내가 하루 동안 마신 음료의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Vessyl 텀블러는 사용자가 어떤 내용물을 담든지 그 성분을 측정해주는 똑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칼로리, 당분, 지방량 뿐만 아니라 술의 알코올, 주스의 당분, 커피의 카페인 등의 성분을 알아준다. 성분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Vessyl의 텀블러는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하루동안 섭취해야 하는 가장 적절한 수분량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개발되었다. Vessyl의 Pryme hydration 시스템에 따라 내가 마신 다양한 음료의 성분들에 따라 변화하는 수분 섭취량을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조언 해 준다. 별다른 번거로운 절차 없이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때때로 어플리케이션을 체크하기만 하면 나에게 맞추어진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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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실pryme
이와 같이 개인이 일상에서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단순화된 형태의 수분 측정기는 더욱 쉽게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마신다’는 행위와 가장 잘 연결되는 텀블러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사용자의 수분 섭취 환경을 가장 직접적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구조로 제품을 설계한 것은 특히 돋보인다.

수분 추적기,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위한 필수템(필수 item)이 될 때까지!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고 지친다, 낯빛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운동을 해도 가볍고 상쾌한 마음보다 피로감을 이기기가 어렵다. 보이지 않는 먹구름이 몸을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모든 이들에게 수분 추적기는 앞으로 타는듯한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의 역할과도 같다. 그야말로 일상에 지치고, 이리 저리 내 몸을 무겁게 하는 여러 요인들에 치이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템’ 이어야 하는 셈이다.
하루 동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에는 소비자의 곁에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어플리케이션의 형태가 가장 쉬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헬스 케어 산업에서 수분 추적기가 굳건한 위치를 자리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어플리케이션을 넘어서서 보다 발전적인 수분 추적기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이 필요할까?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나아갈 길

“우리는 고객님의 ‘맑은 정신, 가뿐한 몸’까지 서비스 해 드리겠습니다. “
‘몸 안의 적절한 수분 균형점이 맞추어 진다면,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낸다’ 라는 전제는 수분 추적기 산업이 대두되게 된 배경이자 소비자가 수분 추적기를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바이다. 개인의 ‘생산성’이 중요한 모든 공간에 수분 추적기 산업을 적용한다면 다양한 산업 속에서 크게 자리잡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란?
소비자가 자리하는 공간의 환경적 특성과
개인의 상태를 함께 측정해 주어
최대의 역량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웨어러블 기기 혹은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맑은 정신, 가뿐한 몸’을 만들어 주는
수분량을 조언해 줌으로써 고객과의 유대감을 한층 더 강화한다.
한정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며 일련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 모든 공간에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머무르는 시간, 공간의 습도, 온도와 같은 외부적 환경과 개인의 신체적 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간단한 디스플레이 형태로 수분 섭취량을 조언해 주는 간단한 형태를 공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도서관의 경우를 예로 들면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한 공간에 머무르는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이 쉽게 피로를 느끼기 쉬운 환경이다. 또한 장시간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때 도서관의 환경과 사용자가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 등을 간단하게 측정하여 필요 수분량을 조언해 주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쉬울 뿐만 아니라 머무르는 학생이 더욱 쾌적하게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형태로 카페, 클럽 등의 공간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피트니스 클럽이나 회사 같은 경우에는 멤버쉽 형태의 수분 큐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러한 공간에 머무는 사용자들은 장기적이고 주기적으로 공간을 이용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 공간이 관리할 수 있는 고객의 수도 한정적이다. 이러한 경우, 첫 번째 게토레이 사례에서의 시스템처럼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에 대한 측정을 통해 더욱 정교한 형태의 수분 큐레이션이 가능하다.
피트니스 클럽을 예로 들면 수분 큐레이션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들의 성과를 관리 해 주어 그들의 목표 달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사내에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더욱 원활환 업무 환경을 조성 해 주고 개인의 컨디션을 관리 해 주어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만족도와 애착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
결국은 서비스하는 주체가 장기적으로 얻는 이득에 보탬이 된다는 의의를 가진다. 회사의 경우에도 성과를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공부가 잘 되는 도서관을 찾고, 쉬기 좋고 마음이 편해지는 카페를 찾는다. 표면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넘어서, 어쩐지 발길이 닿는 공간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의 트렌드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