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유명한 희곡 작가들이 등장했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 3대 비극 작가도 있었고, 아리스토파네스, 메난드로스 등의 희극 작가들도 있었다. 이 희곡 작가들이 만든 주옥같은 작품들은 연극배우들에 의해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희곡과 연극이 발달하면서, 대사를 통제하고 배우의 몸만으로 충만한 울림을 이끌어내는 연극 장르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를 마임(mime)이라 불렀다. 그리스어인 미모스(mimos)에서 유래한 단어로, ‘흉내’를 의미한다.
[예문 1] Charlie Chaplin was a master of mime.
찰리 채플린은 무언극의 대가였다.
찰리 채플린은 무언극의 대가였다.
[예문 2] They revived the art of mime and brought poetry to silence.
그들은 마임을 예술로 부흥시켰고, 침묵의 시를 들려주었다.
그들은 마임을 예술로 부흥시켰고, 침묵의 시를 들려주었다.
마임은 원래 떠돌이 약장수나 곡예사들이 하던 대중적인 공연이었다. 그 속에는 저속한 몸짓과 외설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마임은 로마 시대에 더욱 활성화되었는데,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 연회에서는 어김없이 마임이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오락거리였던 만큼, 당시 마임 연기자들도 지금의 대중 스타와 같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을 만들었고, 찬란한 비잔틴 제국을 번성시킨 유스티니아누스 1세(Emperor Justinian)는 마임 연기자 출신(스트리퍼였다고도 한다)의 테오도라(Theodora)를 왕비로 맞을 정도였다.
현대에 들어와서 마임을 발전시킨 대표적 인물로는 마르셀 마르소를 들 수 있다. 그는 반짝이는 눈을 가진 슬픈 얼굴의 캐릭터 ‘빕(Bip)’을 창조한 인물이다. 세계적 팝스타인 마이클 잭슨의 ‘문 워크(moon walk)’도 그의 마임에서 빌려온 것이라고 한다. 그는 50년 이상을 무대에서 흰색 페인트로 얼굴을 분장하고 붉은 꽃이 꽂힌 낡은 모자를 쓴 채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말없이 표현했다. Bip으로 분장을 하면 전혀 말을 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무대 밖에서는 수다쟁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마임을 팬터마임(pantomime)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로마 시대에 등장인물을 무용으로 소개하는 판토미무스(pantomimus)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은 마임과 팬터마임의 의미가 같아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몸짓 · 발짓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문 1] He conveyed his sentiment into pantomime.
그는 자기감정을 무언극으로 전달했다.
그는 자기감정을 무언극으로 전달했다.
[예문 2] Some tourists make themselves understood abroad by pantomime.
일부 관광객들은 외국에서 몸짓 · 발짓으로 의사소통한다.
일부 관광객들은 외국에서 몸짓 · 발짓으로 의사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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