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0일 목요일

[Wikitree] 영화 '이터널선샤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 20가지

1. 케이트 윈슬렛은 '클레멘타인'역이 그동안 해왔던 역할 중 가장 맘에 드는 연기였다고 말했다.



2. 음악을 만든 존 브라이언은 영화를 만들기 직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를 찍은 직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냐는 질문에, 공드리는 "처음엔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그녀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게 끔찍해지면서 그러고 싶어졌다"라고 답했다. 

[미셀 공드리 감독]

[영화 테마곡 / 존 브라이언 작곡]


3. 기차에서 클레멘타인이 조엘(짐 캐리)을 때리는 장면은 즉흥 연기다. 



4. 마크 러팔로와 커스틴 던스트는 섹스 신을 찍었지만, 영화 러닝타임 때문에 편집에서 잘렸다. 



5. 영화 속 기억제거 회사 '라쿠나'의 주소는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에 나오는 사무실 주소와 같다. 둘다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 



6. 회사 이름 '라쿠나(Lacuna)'는 라틴어로 '잃어버린 조각'이란 뜻이다. 



7.  영화는 원래 1998년에 기획됐다. 하지만 미셸 공드리와 찰리 카우프만은 비슷한 주제의 영화 '메멘토'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을 포기했다. 



8. 회사 '라쿠나' 사무실에서 마크 러팔로가 갑자기 튀어나와 커스틴 던스트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다. 정말 놀라게 만들기 위해, 공드리 감독은 러팔로가 테이크마다 다른 장소에 숨어 있다가 튀어 나오게 했다. 



9. 세스 로건이 '패트릭' 역에 오디션을 봤었다. 이 역은 엘리야 우드에게 돌아갔다. 



10. 조엘 역은 원래 니콜라스 케이지를 고려했었다. 



11.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은 조엘과의 관계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변한다. 



12.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나오는 코끼리 서커스 퍼레이드 신은 원래 계획된 게 아니었다. 촬영 중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됐다. 



13. 각본 초안에는, 세월이 흘러 늙은 클레멘타인이 조엘을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라쿠나에 가는 장면이 있다. 클레멘타인은 일생 동안 '기억 지우기'를 여러 차례 해온 것으로 설정됐다고. 



14. 원래 기차 신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 말하지 않을 때 음악이 나오는 걸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찰리 카우프만의 제안에 따라, 둘이 대화할 땐 음악이 나오고 둘이 대화하지 않을 땐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15. 마크 러팔로와 엘리야 우드 간의 대화 중 많은 부분이 즉흥 대사다. 



16. 미셸 공드리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카메라 앵글과 구도를 잡곤 했다. 그러기 위해서, 배우가 연기하는 동안 공드리와 카메라 오퍼레이터는 이어폰을 꽂고 프랑스어로 끊임없이 얘기했다. 프랑스어로 대화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배우들은 거기에 신경쓰지 않고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배우가 갑자기 저쪽으로 가면 공드리는 즉시 오퍼레이터에게 프랑스어로 이렇게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식이다. 



17. 공드리 감독은 배우들에게 테이크마다 배우의 본능을 따라 자유롭게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게 했다. 테이크마다 대사가 다른 경우도 많았다. 영화를 보면 생활 속에서 나올 법한 아주 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많은데, 이런 연출 방식의 결과였다. 



18. 영화 제목은 영화 시작 18분 후에 등장한다.  




19.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리허설 세션 동안 자신들의 실제 러브 스토리와 추억, 기억, 상처 등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았고 이를 녹음했다. 



20. 조엘이 전 여자친구 나오미와 원 나잇 스탠드를 갖는 신이 있는데 편집 중 삭제됐다. 



부록 - 영화 중 커스틴 던스트가 낭송하는 시는 아래와 같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흠 없는 처녀 사제의 운명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은 그녀를 잊고, 그녀는 세상을 잊어가네.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빛! 
모든 기도는 받아들이고, 모든 소망은 내려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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