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6일 일요일

[허핑턴 포스트] 역사 속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

역사 속 가장 비밀스런 조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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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MINATI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저자 알렉스 그레시안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장미십자단...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바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유명한 비밀조직들이다.
프리메이슨의 악수법(엄지손가락으로 손가락 관절이나 손목을 누름)에는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프리메이슨 사회에서는 자신이 점하는 지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악수한다. 또 다른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의 멤버들이 그들의 소속을 나타내기 위해 손으로 만든 사인은 마치 록 음악 팬처럼 보이기도 한다. 카스트파노멘(Karstphanomen, 나의 새 책 '악마의 워크숍(The Devil's Workshop)'에 등장하는 비밀 조직)의 멤버들은 서로에게 라틴어구를 속삭이는데,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특별한 악수 방법이나 암호 외에 대부분의 비밀조직에 사리사욕 보다 중요한 건 없는 듯하다. 한번 조직에 초대되면 회원 개인에게는 특정한 보상이 주어진다. 뇌물, 영향력 있는 자리에 지명, 사업적 경제적 기회 등 말이다. 좀 더 종교적인 성향(혹은 신성모독 성향)이 있는 몇몇 단체는 그들이 신비한 능력을 얻거나 초자연적인 힘과 부산물을 축적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날 비밀 조직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진짜' 비밀은 지키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제 프리메이슨은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카스트파노멘은 변호사와 공익의 대변자로 활동하고 있다. 익명을 유지하고 기술에 능한 인터넷 단체만이 과거 비밀 조직이 했던 방식으로 인기를 얻는 중이다.
비밀 조직은 지난날의 유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흥미를 유발하는 힘을 여전히 갖고 있다. 지금 소개할 7개의 비밀조직은 심지어 지금까지 영향력이 남아있다.
1. 프리메이슨(Freemasons)
프리메이슨은 현재까지 존재하는 비밀 조직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대중들에게 비밀스러운 악수, 기이한 의식, 계급제도(사회에서 얻은 경험과 존경이 더 많을수록 위로 올라간다)로 알려져 있다. 원래 프리메이슨은 몇 개의 작은 사회의 연합이었다. 그들의 첫 번째 '집회소'는 1717년 런던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그 당시 프리메이슨의 존재에 대한 루머가 이미 100년 전부터 돌고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비밀조직의 신호는 프리메이슨으로부터 따온 것이다. 비밀스런 악수, 암호, 개인적인 의식, 복잡한 일련의 명령들이 그 예다.
2. 일루미나티(Illuminati)
일루미나티가 본래 프리메이슨으로부터 갈라지고, 이탈한 조직이라고 해도 음모론자들은 일루미나티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이들은 일루미나티의 의제인 '재해, 미스터리, 경기침체' 등을 믿는다. 사실 아직까지 일루미나티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이 점이 일루미나티가 가진 유일한 신비함이다.
3. 스컬 앤 본즈(The Skull and Bones)
스컬 앤 본즈는 1832년 윌리엄 H. 러셀이 예일 대학교에서 만들었다. 아마도 모든 비밀 조직 중 가장 비밀이 적을 것이다. 원래는 율로기안 클럽(Eulogian Club)이라 불렸다. 스컬 앤 본즈 조직은 빵빵한 회원을 자랑하는데 여기엔 최소 3명의 대통령, 산업계의 거물, 비밀 기관의 장 등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속해 있다. 조직원들은 의식행사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 만난다. 이 의식은 프리메이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스컬 앤 본즈는 미화된 대학 클럽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4. 장미십자단(The Rosicrucians)
장미십자단은 15세기 초 크리스천 로젠크로이츠(Christian Rosenkreutz)가 창립했다. 이 조직은 무속 의식을 이용해 지구를 개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2세기 후, 조직의 세 가지 강령을 담은 출판물이 대중에게 각인되는 발단이 됐다. 일가견 있는 음모론자들은 그들이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보이지 않는 대학(Invisible College)을 설립하고 현대사에서 중요한 혁명을 이끈 주요 원동력이 되어왔다고 믿는다.
5. 빌더버그(Bilderberg)
195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물들이 한 호텔에 모였다. 다가오는 해의 전 세계적 의제를 토론하고 계획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매년 만남을 지속했으나 그들이 이야기한 내용은 절대 밖으로 새지 않았다. 그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비밀 조직은 아니다. 그들의 존재나 회원들이 문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음모론자는 그들의 연례 모임이 끼치는 영향과 권한을 걱정하고 있다.
6. 시온파(The Elders of Zion)
1920년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소유한 신문사는 "시온의정서(Protocols of the Elders of Zion)"라는 이름의 러시아 문서를 재인쇄해 실었다. 곧 이 문서가 가짜란 게 밝혀졌지만, 이 내용은 "국제 유대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The International Jew: The World's Foremost Problem)"라는 새로운 제목을 달고 책으로 출판됐다. 아돌프 히틀러는 이 책을 읽고 영향을 받았으며 자신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도용했다. 아직도 전 세계 반유대주의 이론가들은 '시온의정서'의 존재, 유대인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게 진짜라고 믿고 있다.
7. 성당 기사단(The Knights Templar)
12세기 초 9명의 기사가 성지를 여행하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약에 맹세했다. 더 많은 기사가 이 조직에 가담했고 조직은 점차 성장하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부와 명예, 권력을 축적했다. 대중문화는 그들이 다른 비밀 조직에 돈을 대고 신성한 가톨릭 유물을 보호한 역할을 했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성당 기사단의 멤버들은 결국 고문받고 처형당했다. 그리고 조직은 없어졌다. 그들이 성궤, 성배,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갖고 있었다는 말에 유력한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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