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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D투데이] 변화의 발견 - JTBC 홍보 마케팅 팀

변화의 발견 - JTBC 홍보마케팅팀

‘JTBC 뉴스룸에서는 진실이 뉴스가 됩니다’. 개편한 자사 뉴스 프로그램<뉴스룸> 첫 방송 전, JTBC가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그런데 가만, 기억을 더듬어보자. 뉴스를 광고하는 곳이 어디 또 있었던가?
JTBC는 이처럼 자신을 알리기 위해 여느 기업 못지않게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JTBC 홍보마케팅팀을 만나 방송 업계 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연 JTBC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조현아 기자 narb@websmedia.co.kr
사진. 포토그래퍼 이재은 jaeunlee@me.com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지원 과장, 주현태 과장, 임수아 사원, 곽연정 사원, 강정국 대리, 이하선 인턴,
조주환 과장, 성기범 팀장, 손민지 사원, 한정은 과장.


방송 채널이 넘쳐나는 시대다. 공중파부터 케이블까지 시청자의 채널 선택지는 수백 가지. JTBC는 이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국내 대표 뉴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손석희의 <뉴스9(현 뉴스룸)>과 시청자의 일주일 저녁 열한 시를 꽉 쥐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비정상회담>, <유자식상팔자>, <썰전>, <마녀사냥>, <히든싱어3> 등-과 같은 질적으로 충만한 프로그램은 물론, 파격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 덕분에 개국 3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업계에서 단단히 터를 잡았다. JTBC 홍보마케팅팀은 이에 톡톡한 역할을 한 팀이다.


24시간 JTBC
지난 휴가 시즌, 부산 해운대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무려 30만여 명의 사람이 ‘진짜 가수 찾기’ OX 퀴즈에 열을 올렸다. 틀리면 커다란 샤워부스 아래서 물을 잔뜩 맞는 벌칙을 감수하면서 말이다. 이는 <히든싱어>가 세 번째 막을 올리기 전 JTBC 홍보마케팅팀이 벌인 이벤트. JTBC의 킬러 콘텐츠인 <히든싱어>는 시즌 1, 2, 3으로 거듭나며 점차 진화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시즌 1의 마케팅이 홍보를 중심으로 한 노래방 제휴 프로모션이었다면 시즌 2는 더욱 과감하고 본격적이다.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움직이는 마케팅으로 ‘히든 콜택시’를 만들어 시청자를 직접 찾아가 모창 실력을 평가하고,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자는 예심 현장으로 안내했다.

영화 <쉐도우 헌터스> 시사회 때는 기존 <히든싱어>의 콘텐츠를 토대로 진짜 가수 찾기 듣기 평가도 열었다. 시즌 3로 와서는 대상을 더욱 확장한 모습이다. 해운대 이벤트뿐 아니라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카피로 버스 외벽/쉘터에 거울을 달아놓는 옥외 광고를 진행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프로그램을 알렸다.

브라운관 바깥의 활발한 홍보 활동은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최근 새로 거듭난 <뉴스룸>은 국내 뉴스 프로그램 최초로 티저 광고를 선보였다. <뉴스9> 때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가치를 선언했고, 이번에는 오후 여덟 시 100분으로 확대 편성된 내용과 ‘진실을 전하는 뉴스’라는 포부를 알렸다. 성기범 팀장은 “JTBC 홍보마케팅의 전략은 ‘시청자가 참여하게 한다’, ‘창의적이고 도발적이다’는 두 가지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시청자가 몸소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기억하게 한다. 홀로그램과 같은 옥외광고, 마트 내 음성 광고 등 여타 방송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마케팅을 펼쳤다”며 팀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시청자가 주인공이다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인기 프로그램 계정에서는 시청자들이 각종 패러디물을 비롯한 제2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모양새다. SNS는 공식 계정을 비롯해 <마녀사냥>, <신화방송>, <비정상회담> 등 프로그램 개별 계정을 모두 마련했다. 이는 프로그램 타깃들이 다양하고, 그만큼 취향도 각양각색인 점에 착안한 것. 각 계정은 타깃 성향에 맞게 운영한다. JTBC 공식 계정은 JTBC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아우르고, 프로그램 계정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2030대가 많이 보는 <마녀사냥>, <비정상회담> 계정은 트렌디한 내용도 가감 없이 게재하는 것. 조주환 과장은 “방송 프로그램은 ‘방영 시간’이란 게 있다. <비정상회담>을 예로 들면 프로그램 방영 시간 월요일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는 모든 사람이 <비정상회담>을 동시에 공유하는 순간이다. 이때 시청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SNS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에게 직접 말을 건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며 SNS 운영 전략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공식 서포터즈 ‘스토리퀸’, ‘온에어히어로즈’로는 시청자 참여와 바이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주부 시청자가 대상인 스토리퀸은 드라마 리뷰 작성, 홍보단 역할을 하게 하고, 대학생이 대상인 온에어히어로즈는 영상 제작, 프로모션 기획 활동을 통해 JTBC 안에서 마음껏 놀게 한다. 한정은 과장은 “사소한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주부 시청자다. 그만큼 드라마에 애정이 깊다. 이들을 스토리퀸 자격으로 제작발표회에 초대하면 매우 반긴다. 그 경험 자체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서포터즈를 통한 타깃 마케팅 효과를 말했다. 주현태 과장은 “<무정도시>를 시작으로 JTBC 드라마는 팬덤이 특징적이었다. 서포터즈를 통해 마니아층의 구심점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매일매일 다채롭게 이 팀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JTBC 매거진 발행, 기존 방송사 홍보팀의 역할도 담당한다. JTBC 매거진은 올 하반기 기존 채널 가이드에서‹JTBC 톡›이란 이름으로 변화했다. “단순한 프로그램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보는 이가 더욱 재미있어 하고, 소장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담으려 했다”는 것이 곽연정 사원의 설명. 지금까지의 매거진을 보도자료 사진, 홍보 텍스트로 채웠다면 JTBC 톡은 따로 찍은 화보, 촬영 뒷이야기, 외부 필자 칼럼으로 내용을 더욱 풍성히 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배포 및 언론에 대한 직접 대응은 ‘기본에 충실히 하자’는 자세다. 보도자료는 기자가 그대로 기사로 내도 손색없게끔 깔끔히 기사화해 내보낸다. 간단하지만 이는 비 인기 프로그램도 적잖게 기사 노출시키고 있는 팀의 비결이다. 실제 검색 사이트에서 JTBC 프로그램 이름을 입력하면 인기에 관계없이 관련 기사가 죽 나온다. 

“그 일도 한다고요?”란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던 인터뷰. 그만큼 한 둘 아닌 역할을 맡고 있는 JTBC 홍보마케팅팀이다. 전현무가 <비정상회담> 말미에 늘 부르는 ‘정상인 듯 정상 아닌 너’는 JTBC 홍보마케팅팀이었다. 방송사의 전형에서 벗어난 발상과 과감한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매일매일 다채로운 마케팅을 선보일 JTBC홍보마케팅팀, 이로 인해 JTBC의 내일은 더욱 화창하리라.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연합뉴스] 게임 지적재산권 수입 年 8천억…나머지 한류의 5.7배

업계 "규제로 수출타격 우려"…신의진 의원 "法과 경제효과 무관"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뜨거운 감자' 게임산업의 지적재산권 수입이 다른 한류산업을 모두 더한 것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떠오르는 수출 효자를 둘러싼 이른바 '게임중독법(중독관리법)'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업체들이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총 6억8천만달러(7천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나머지 한류관련 업체들이 벌어들인 1억2천만달러의 5.7배나 되는 수치다. 비율로 보면 전체의 85%나 된다.

한류관련 업체란 게임회사나 엔터테인먼트사, 방송사, 영화사 등을 말한다. 게임·영화 판권 수출이나 지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싸이(PSY)의 활동 수익 등이 여기 해당한다.

게임업체가 벌어들인 수입은 2007년~2009년까지만 해도 연간 1억7천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2억7천만달러, 2011년 5억7천만달러로 뛰더니 지난해에는 7억달러 부근까지 육박했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한류가 확산되며 게임과 같은 문화콘텐츠 상품이 지적재산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했다. 나머지 한류산업의 수입은 같은 기간 2천만달러에서 1억2천만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수출 효과를 들어 게임업계는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게임중독법)'에 반대하고 있다. 법은 게임을 도박, 술, 마약과 함께 중독유발 물질(행위)로 꼽고 중독예방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내용이다.
<그래픽> 게임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 추이
<그래픽> 게임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뜨거운 감자' 게임산업의 지적재산권 수입이 다른 한류산업을 모두 더한 것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업체들이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총 6억8천만달러(7천700억원)로 나머지 한류관련 업체들이 벌어들인 1억2천만달러의 5.7배나 되는 수치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이 법이 통과돼 게임산업이 위축되면 결국 콘텐츠 생산이 줄고, 이는 수출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게임업계의 주장이다. 이승훈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은 "실력 있는 전문 개발인력 역시 외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사무국장도 "국내 규제가 게임에 부정적인 딱지를 붙여 놓으면 이 게임을 갖고 해외로 나간다 해도 산업이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라 했다.

반면에 신 의원은 법과 게임의 산업적 측면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법은 게임산업을 추가로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로 흩어져 있는 게임·도박·술·마약의 중독 치료·예방을 국무총리 산하로 모아 효율화하는 게 골자란 것이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시행된 '셧다운제'처럼 현행법 체계에서도 게임에 대한 규제를 새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며 "발의법안 자체에는 단 한 글자의 산업규제도 들어 있지 않은데 오해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법안 반대 온라인 서명 참여자가 25만명을 바라보고 있는데다 지난 10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한국e스포츠협회장)도 나서 "(이 법은) 꼰대적 발상"이라 비난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남경필 의원(K-IDEA 회장) 역시 "게임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4대 중독'에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신 의원측도 "중독으로 고통받는 수백만의 가족들을 폄훼하지 말라"며 업계에 공개토론까지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