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Weekly BIZ] "20대 창업자들의 번뜩임과 본능, 이것만큼은 절대 모방할 수 없어" 실리콘 밸리 벤처 캐피털 전설 모리츠 회장 인터뷰

[Weekly BIZ] [Cover Story]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전설' 모리츠 회장

  • 멘로파크(미 캘리포니아주)=이신영 기자
  • 입력 : 2013.10.19 03:01

    제2의 구글·야후는22~23세가 만든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야후의 제리 양이 
    25~26세 때 창업해 대성공을 거뒀지만 
    미래 벤처 세대는 더 젊어질 것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겠다는 자신감 갖고, 
    세상에 없던 생각으로 고장난 세상 고칠 것 

    "20代 창업자들의 번뜩임과 본능, 이것만큼은 절대 모방할 수 없어" 

    훌륭한 기업의 특징은? 
    창업자가 오래 남아있는 곳 

    투자 안 해 후회한 기업은? 
    인터넷 유료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놓친 게 첫째 
    트위터는 둘째로 아쉬워 

    내 최고의 투자처는? 
    첫째는 뭔가에 크게 성공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 

    둘째는 큰 실패를 만회하려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

    [Weekly BIZ] [Cover Story]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전설' 모리츠 회장
     구글, 야후, 유튜브, 재포스, 페이팔…. 세상을 바꾼 위대한 기업들의 주식 투자설명서가 뒤에 줄줄이 있어서일까.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캐피털 회장의 표정이 흐뭇해 보였다. / 멘로파크=이신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차를 몰아 남쪽으로 25분을 달렸더니 샌드 힐스 로드(Sand Hills Road)라고 적힌 갈색 표지판이 나타났다. 20여개의 벤처캐피털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의 '젖줄'로 통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처럼 생긴 한 건물 2층으로 올라갔더니 예상치 못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로비 정면의 벽에 설치된 60인치짜리 TV 화면에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제리 양 야후 창업자 등 전설적인 기업인 수십 명의 얼굴이 플래시 영상으로 휙휙 지나갔다.

    양쪽 벽에는 120여개 기업의 주식 투자 설명서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구글, 2004년 8월 18일, 주당 85달러 1414만주 발행', '링크드인, 2011년 11월 16일 71달러 875만주 발행'….

    이곳은 미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이다. 벽면에 붙은 120개 기업은 이 벤처캐피털이 투자해 투자 회수(exit)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그때 희끗희끗한 머리를 짧은 스포츠 스타일로 다듬은 신사가 복숭아를 씹으면서 기자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실리콘 밸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마이클 모리츠(Moritz·59) 세쿼이아 캐피털 회장이다.

    그가 1999년 1250만달러를 투자한 구글은 현재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IT 공룡'으로 성장했다. 100만달러를 투자한 야후는 뉴스 포털 사이트의 효시였으며, 800만달러를 투자한 유튜브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을 동영상으로 묶었다. 링크드인은 전 세계에서 2억명이 넘는 직장인이 가입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됐다.

    모리츠 회장은 20대를 좋아한다. 세쿼이아가 창업 자금을 대준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구글), 토니 셰(재포스), 스티브 첸(유튜브)은 투자를 받을 당시 모두 20대 중후반이었다.

    그는 "20대들이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안다"고 말했다. "보통 나이가 어리면 세상을 모른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은 영업 조직을 꾸릴 줄 모르고, TV 광고 캠페인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며, 재무 부서를 어떻게 운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질없는 소리입니다. 그런 건 남들을 고용해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들을 고용해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20대 창업자들은 세상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이 간절히 열망하는 분야의 확실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을 고용해서 절대 만들 수 없는 것은 20대 창업자의 번뜩임과 본능이란 말입니다."

    그가 얼굴을 기자 앞으로 들이밀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야후에 투자했을 때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는 25세, 26세였어요. 당시 한 지인에게 '전체 직원 수가 세 명인데, 이들의 나이를 모두 더해도 64세밖에 안 돼'라고 했어요. 그러나 미래 세대는 그것보다 더 젊어질 겁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22, 23세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가진 22세와 23세들이 세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20대들은 가족, 자녀, 결혼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들이야말로 미래의 내비게이터입니다."

    그는 자신이 투자한 젊은 창업자들의 핵심적인 공통점은 모두 몰입(preoccupation)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들에겐 장벽도 없고, 한계도 없고, 장애물이 있어도 모두 뛰어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요. 그들은 무엇인가 고장 난 세상의 문제를 고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구글이 기업공개를 한 날 세쿼이아가 투자한 구글의 지분 10%의 가치는 순식간에 20억달러로 치솟았다. 모리츠 회장 본인도 22억달러의 자산으로 미국 부자 랭킹 252위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그는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했다.

    "진짜 기념비적인 투자는 매우 소수이며 잘해야 10개 중 1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 하나의 기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린 비즈니스에서 10번의 투자 중 최소 3번은 몽땅 돈을 다 잃습니다. 단순히 살아남을 기업에 투자해 약간의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벤처캐피털 사업은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 당신은 남들과 차별화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회사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모리츠 회장에게 훌륭한 기업들의 단 한 가지 특징이 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 경험으로 미뤄볼 때 최고의 기업들은 창업자가 회사에 오랜 기간 남아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 무엇도 그것을 이길 수 없습니다."


    모리츠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최고의 벤처 투자자 랭킹(일명 '미다스 리스트')에서 2006~2007년 1위를 차지했고, 2008~2009년과 2011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2001년부터 포브스가 선정한 이 리스트에 그는 12회로 최다 선정됐다. 

    [Weekly BIZ] [Cover Story]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전설' 모리츠 회장
    ―세쿼이아 캐피털은 1주일에 몇 명의 창업자로부터 투자 의뢰를 받나요?

    "100~150명입니다."

    ―굉장히 많네요. 최근 가장 흥미로운 투자처가 있다면?

    "세쿼이아 캐피털입니다(웃음). 항상 주위에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이렇게 답하죠. 세쿼이아 캐피털에서 투자하는 모든 회사가 흥미로우니까요."

    ―회장님만의 투자 철학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창업자의 아이디어나 제품이 다른 사람과 기업들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할 제품이라면 의미가 없어요. 둘째, 저는 매우, 매우 특별한 사람과 함께 비즈니스 하기를 원합니다."

    ―회장님은 실패를 경험한 창업자에게도 많이 투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가끔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실패했다고 해서 투자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찾은 최고의 레시피는 이것입니다. 일단 뭔가 하나에 크게 성공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등학교가 됐든, 대학교가 됐든, 또는 큰 기업에서 일했든 그 무엇인가 하나를 잘하는 거죠. 그리고 인생의 큰 좌절을 경험했지만, 그 좌절을 만회하려고 발버둥치는 창업자들, 자신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모리츠 회장은 1996년부터 세쿼이아 캐피털 대표 파트너로 경영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파트너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희귀한 불치병에 걸렸다. 앞으로 5~10년 안에 내 삶의 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린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이 됐다. 하지만 기자가 보기에 그는 건강해 보였다.

    벤처캐피털업에 투신한 인문학도

    그는 복숭아를 다 먹고, 남은 복숭아씨를 기자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졌다. 그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질문엔 엄격하게 답했다. 고민이 된다 싶으면 15초 이상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하다 운을 뗐다.

    그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는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영국 웨일스(Wales) 지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실리콘밸리를 취재하는 타임지 기자로 일했다.

    기자 시절 애플의 스티브 잡스로부터 "애플의 역사를 책으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애플의 성장기를 다룬 '작은 왕국―애플 컴퓨터의 비화'란 제목의 책을 1984년에 냈다. 이 책을 계기로 그는 애플에 초기 자금을 댄 세쿼이아 캐피털의 창업자 돈 밸런타인(Valentine)과 인연을 맺게 되고, 1986년 세쿼이아 캐피털에 입사한다.

    "저도 과거에 당신이 앉은 의자에 앉아 위대한 창업자들을 인터뷰했지요. 그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작은 회사였는데, 그들이 어떻게 맨땅에서부터 성장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그 성장을 돕는 것은 벤처 캐피털의 역할인 것을 알게 된 것이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된 계기입니다."

    ―2007년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셨더군요. 한때 타임지에서 기자로 일하셨는데, 기분이 어땠습니까?

    "아이러니했죠(웃음). 기분이 좋으면서 우쭐해지더군요. 그런데 그런 것을 중요한 훈장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예상 못 했는데 정말 대박을 친 투자가 있나요?

    "지금도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반바지와 샌들을 신은 창업자 두세명이 10년, 15년 뒤에는 굉장히 중요한 기업을 책임질 사람들로 커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회사가 성공할 때 우린 그 성공의 규모에 깜짝 놀랍니다. 반면 투자한 회사가 실패하면 그리 놀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린 어떤 투자에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미리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벤처 캐피털이 퇴짜를 놓은 회사를 세쿼이아 캐피털이 받아들여 투자 자금을 대준 적도 있나요?

    "정말 수많은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시스코(Cisco)에 '노'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스코 창업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마치 기도문을 외우듯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 '우린 네트워크를 네트워크한다(We network the network)'란 말이었어요."

    그는 "또 정말 많은 사람이 야후와 페이팔에 대해서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 투자 안 한 것 후회된다

    ―투자하지 않아 후회한 기업들도 있으시죠?

    "물론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검토한 넷플릭스(인터넷 유료 영상 서비스 업체)가 있습니다. 트위터가 그다음이고요.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군요."

    그는 정말 아쉽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넷플릭스의 비즈니스에 대해 충분히 길게 고민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모델도 뚜렷하지 않던 구글에 1250만달러를 투자한 결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그 시기를 떠올려 보세요. 1999년이죠. 닷컴 버블의 정점이었습니다. 만약 구글에 대한 투자가 그 시점에서 3년 전후에 이루어졌다면 아마 300만~400만달러만 투자했을 거예요. 그 투자가 결정된 것은 그 당시 시장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인터넷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기였다는 의미)."

    ―구글 기업공개 당시 억만장자가 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날 다른 회사 이사회 미팅에 참석하고 있었죠. 저는 그런 상황에 축배를 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는 지난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창업자를 목격했다. 그가 뽑은 최고의 창업자는 누구일까?

    "첫째는 스티브 잡스예요.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었죠. 인텔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Noyce)가 그다음 정도 될 겁니다. 그리고 래리 페이지(구글)가 셋째가 될 것이고요. 예지력(Visionary)이란 말이 많이 쓰이지만, 그 타이틀을 받아 마땅한 창업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모리츠 회장은 "스티브 잡스는 '뚜렷한 아이디어가 없으면 회의에 참석하지도 말고 전화도 걸지 말라'는 인생 최고의 조언을 내게 남겼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한 사건 때문에 스티브 잡스와 사이가 틀어진다. 잡스가 개발한 컴퓨터 중 하나인 '리사(Lisa)'가 한때 잡스가 동거했던 여성과의 사이에 낳았던 딸의 이름이란 사실을 타임에 최초로 보도했다. 혹시 잡스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그는 "아니오. 절대로 미안하지 않아요. 전 제 일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페이팔 마피아'의 산파

    모리츠 회장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기념비적 회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2명을 포함한 주요 임직원 14명은 페이팔을 떠나 링크드인·유튜브·테슬라·옐프 등 10개가 넘는 회사를 창업했다. 공동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 부사장 리드 호프먼이 링크드인, 엔지니어 스티브 첸이 유튜브를 각각 차렸다. 페이팔 출신들은 혁신적인 기업들을 속속 탄생시키며 실리콘밸리 지형을 바꿔놓았고,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페이팔 마피아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페이팔은 매우 뛰어난 인재가 모인 곳이었어요. 또 페이팔 창업자들은 자신들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사람들을 고용했기에 분위기도 좋았고요."

    그런데 이베이에 페이팔이 팔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모리츠 회장은 말했다. "페이팔은 너무 초창기에 이베이에 팔렸어요. 직원들은 조직 문화가 맞지 않는 이베이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만약 페이팔이 독립회사로 남았다면 그들은 아직도 페이팔에서 함께 일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링크드인이나 유튜브 같은 회사도 지금 세상에 없었을 거고요."

    ―회장님이 투자한 기업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다고 생각합니까?

    "(그는 턱을 손으로 괸 채 약 15초 동안 생각한 뒤 말했다.) 그 어떤 회사도 인류의 기대 수명을 높이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회사도 암 치료제를 만들지 못했고요. 물론 야후나 구글 같은 회사는 다른 사람들이 비즈니스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들은 해결하지 못했어요."

    그는 "한국 벤처 캐피털 업계를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란 질문에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성공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실리콘밸리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거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실리콘밸리가 아니면 최소한 중국에 가야 해요. 물론 당신이 영리하면 벨기에나 알래스카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팰로앨토시의 거리에 밀집한 벤처기업들이 영국에 있는 모든 벤처기업보다 훨씬 매력적입니다."

    ―성공적인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이 뭡니까?

    "저는 항상 스스로를 벤처기업 창업자나 경영진과 함께 길을 걷는 파트너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우리 비즈니스는 돈으로 연결되지만, 우린 은행가가 아닙니다. 큰 기업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실천해 세상을 바꾸려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불치병에 걸렸다고 하셨는데, 편안하게 쉬지 않고 일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 젊고 아이디어로 가득 찬 사람들과 일하는 것만큼 흥미로운 일이 없습니다. 창업자들은 고장 난 세상의 문제를 고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만큼 제게 재미를 주는 것이 없습니다. 가만히 소파에 죽치고 앉아 과거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일입니다(웃음)."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8/2013101802700.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