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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가을에는 이름이 참 많다.
많이 접하는 가을의 이름 중 하나는 '독서의 계절'일 것이다. 그 이름이 퇴색되지 않게 당신의 감성을 자극할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당신을 위해 '거리감'이 들지 않게 베스트 셀러들을 중심으로 모았다. 머리와 가슴을 통해 전해지는 감성을 통해 우수에 찬 가을에는 책 읽는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1.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원작 소설
▶ 두근두근 내인생(김애란 저)
ⓒ 창비/인터넷 교보
한국 문단의 차세대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을 늘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해 깊은 통찰을 담았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강동원, 송혜교 주연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존 그린 저)
ⓒ 북폴리오/인터넷 교보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존 그린의 소설.
말기 암환자로 늘 산소 공급기에 의지해야 하는 16세 소녀 헤이즐과 골육종을 앓고 있는 어거스터스의 사랑을 그렸다.
또래보다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연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감동적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인생에 대한 철학을 보여준다.
올 8월 '안녕, 헤이즐'이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했었다.
▶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저)
ⓒ 열린책들/인터넷 교보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첫 장편소설로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소설이다.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100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해 세계사 격변에 휘말리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다.
노인의 도피 과정에 현대사를 재치있게 도입해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끌며, 백 년을 살아온 알란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이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스웨덴에서 이 책을 원작으로 동명의 영화를 제작했고 국내에는 올해 6월 개봉했었다.
2. 올 가을 당신 힘내세요 '에세이'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故 장영희 저)
ⓒ 샘터사/인터넷 교보
견디기 힘든 신체의 아픔과 암 투병을 희망으로 이겨낸 고(故) 장영희 교수의 에세이.
2001년부터 9년간의 암 투병과정에서 작성된 책으로 장영희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냈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정신이 더 건강한 그녀가 암 투병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수필로 다른 이들을 위로한다.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저)
ⓒ 오픈하우스/인터넷 교보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의 연장선에 있는 책으로 10대를 지나 청년기에 들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자신의 딸 '위녕'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
잔소리 대신 진솔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사랑, 우정, 직업, 삶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으며,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입장이 아닌 딸을 대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위녕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청춘을 응원하는 책이다.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김동영 저)
ⓒ 달/인터넷 교보
일명 '생선'이라 불리는 대중음악가 김동영의 230일간의 미국 여행기를 담은 책.
라디오 음악작가로 일하던 중 방송국에서 갑자기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은 그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미국으로 훌쩍 떠난다.
가질 수 없는 것,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청춘의 몸부림을 담은, 사무치도록 꿈꿔 왔던 것을 따라가는 31살의 찬란함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 어떤하루(신준모 저)
ⓒ 프롬북스/인터넷 교보
'신준모의 성공연구소: 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은 SNS에서 매일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페이스북 인싸이트 글 분야 1위, 매주 250만 명이 읽고 있는 글로 화제가 됐다.
사계절을 나눠 하루하루 채워갈 수 있는 글들로 구성됐으며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뼈아픈 충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루를 대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3.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시집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도종환 저)
ⓒ 알에이치 코리아/인터넷 교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도종환 시인이 30년 동안 펴낸 아홉 권의 시집 중 좋아하는 시 61편을 골라 송필용 화백의 그림 50점과 엮은 시화 선집.
시와 그림을 통해 ‘고요와 명상’을 형상화했으며, 마음의 여백이 필요한 모든 이들, 간절한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가 된다.
▶ 약해지지마(시바타 토요 저)
ⓒ 지식여행/인터넷 교보
100세 작가 시바타 토요의 시집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싱그러운 감성으로 그려내며 바르고 아름다운 삶의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100세의 나이이기 때문에 건넬 수 있는 조용한 충고와 지혜를 꺼내놓는다.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서도 동시에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일상을 꾸리는 삶의 방식을 온몸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 읽어보 시집(최대호 저)
ⓒ 읽어보시집
일반 서점의 베스트 셀러는 아니지만,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젊은 시인 최대호 시인의 시집.
시의 마지막 구절에 반전이 숨어있는 로맨틱한 사랑 시로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가 20만을 돌파했고 자체적으로 시집을 만들고 있다.
직접 쓴 손글씨에 정감이 느껴지며 사랑 외에도 구직생활의 어려움, 작은 키에 대한 고민 등을 재치 있게 시로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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