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주지사(한국의 서울특별시장에 해당)에 다음 달 중국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48) 현 부지사가 취임한다. 해외 거주 중국계 주민들은 통상 영어로 'Overseas Chinese'라고 부르지만, 한국·중국·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는 '화교(華僑)' 외에 '화인(華人)'이라는 말도 쓴다. 바수키 지사는 이 지역 언론에서 '화교'가 아닌 '화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살고 있는 나라의 국적을 갖고 있으면 화인,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으면 화교로 일컫는다. 화교의 '교(僑)' 자에는 '임시 거처' '잠시 머문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2~3세 화교가 거주국 국적을 얻고 현지 사회에 동화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이들을 '인종만 중국인'이라는 의미를 곁들여 화교와 구별되는 '화인'으로 부른다. '화인'은 중국에 대한 충성심이 약한 사람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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